의료상담

며칠사이 예민해지는 눈 심각한걸까요?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기저질환

주변부망막변성,비문증,광시증,안구건조증,알레르기성결막염

젊은 나이에 이런저런 병이 많은 20대입니다.

몇달전에 망막변성을 진단받고 이런저런 불안들이 많이생겨 눈에 이상한 증상이 생기면 이런저런 걱정을 멈추지 못하는데요.

최근 몇주정도 잠잠했던 눈에대한 걱정이 도지는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빛같은것에 민감해지고 어두운곳에서는 그러지않으나 빛이 있는 곳에선 비문증이나 광시증이 보다 선명하게 보이는거같은 느낌이듭니다.

최근에 바뀐점이라면 인대파열로 약을 이것저것 먹게된것이랑 약 1주일전쯤 안압을 이유로 스테로이드 안약을 중단하여 잠잠했던 결막염증상이 조금 자주 도지는 정도인데.. 혹시 이런것들이 해당증상과 연관이 있을까요?

*참고로 병원에선 변성이 있긴하지만 유리체나 황반근처에는 큰이상이 없다고 여러번 진단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눈이 아예 가려지거나, 시야에 검은 점같은 비문증이 다수 생기거나, 시력이 급퇴하는것 외에는 방문할 필요가 없다는 진단을 해주신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상하게 속눈섭에 반사되는 빛이나 그림자사 자주 눈에 보이거나 신경쓰이네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젊은 나이에 주변부망막변성, 비문증, 광시증 등 여러 안과적 진단으로 인해 평소 걱정과 불안이 크셨겠습니다.

    최근 안압 관리 등의 이유로 스테로이드 안약을 중단하신 후 결막염 증상이 다시 잦아지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도지면 눈이 충혈되고 가려울 뿐만 아니라, 눈꺼풀 안쪽과 결막의 미세한 염증 반응으로 인해 눈이 빛에 더 예민해지거나(각막이나 결막 표면의 미세한 자극 때문) 시야가 일시적으로 더 뿌옇거나 부유물(비문증)이 잘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인대 파열로 복용하시는 약의 종류에 따라 항콜린성 성분이나 일부 소염진통제, 근이완제 등은 부작용으로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거나 조절력에 미세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면 눈물막이 고르지 못해 빛이 퍼져 보이거나(눈부심), 비문증과 광시증이 평소보다 더 선명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 외, 망막 변성 진단 이후 눈 건강에 대한 걱정이 크신 상태에서는, 평소에는 뇌가 자연스럽게 걸러내던 미세한 시각 자극(예: 속눈썹에 반사되는 빛이나 그림자)까지 훨씬 예민하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신경이 온통 눈에 가 있어 사소한 변화도 크게 체감되는 경향이 큽니다.

    다행히 유리체나 황반 근처에는 큰 이상이 없으며,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검은 점이 다수 갑자기 생기거나 시야가 가려지는 등의 응급 증상이 아니면 지켜봐도 된다고 들으셨으므로 현재 겪고 계신 빛 민감성이나 속눈썹 그림자, 선명해진 비문증·광시증은 결막염 재발, 안구건조증 심화, 그리고 피로와 불안으로 인한 지각적 예민함에서 비롯된 것일 확률이 높고, 당장 망막에 급격한 악화가 생겼다는 신호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스테로이드 안약을 임의로 재개하기보다는, 현재 도진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안구건조증을 완화하기 위해 방부제가 없는 인공눈물을 자주 점안하시고, 필요시 안과에 방문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 안약 등으로 안전하게 전환하여 처방받으시는 것이 좋으며, 당부받은 '시력 급퇴, 대량의 새로운 비문증, 시야 가려짐' 같은 명확한 응급 경고 증상이 없다면,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일상에 집중하며 눈을 편안하게 쉬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 불편한 증상이 지속될 때는 혼자 걱정하기보다 안과를 가볍게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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