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낭만가득한옹이
정말 깃털처럼 가볍다 싶은 그런 패딩은?
무조건 거의 따뜻하지가 않나요?
갈수록 패딩이 엄청나게 가볍게 나오잖아요.
근데 제가 추위를 잘타서 가벼운 롱패딩도 사봤는데 덜 따뜻한데 좋은걸 제가 못찾은걸까여?
4개의 답변이 있어요!
가볍고도 따뜻한 겨울 패딩을 살 때는 항상 패드를 봐야 됩니다 거기에 보면은 900필 이라고 써있는걸 사야 따뜻 하구요 몇g 들어 있는지도 중요 하구요 충전재
거위솜털 90%이상 이여야
가볍고 따뜻 합니다
이정도 사려면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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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깃털처럼 가벼운 패당은 말그대로 깃털이 많이 들어간 패딩입니다 깃털이 들어간 패딩을 다운 이라고합니다 오리와 거위의 깃털이 주로 쓰이고 추워지면 부풀어 오르는 습성이 있습니다 다운은 깃털과 솜털이 합쳐진 충전재를 옷안에 채우는데 여기서 비율이 중요합니다 깃털이 많을수록 가볍고 따뜻합니다 보통 비율이깃털8 솜털2부터 괜찮은 보온력을 가졌다고 볼수 있습니다 가격이 있을수밖에 없고 9대1비율이 최고 비율이고 깃털로만 채울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필파워는 깃털의 복원력을 수치로 표현한것입니다 요즘은 동물복지차원에서 웰론같은 합성섬유를 충전재로 넣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비쌀이유가 없죠 옷을 주문할때 상세페이지나 매장에서 탭을 보면 충전재 소재로 무얼썼고 비율이 몇인지 나옵니다 그걸 보고 구매에 참조해보세요 은근히 다운이라 하면서 5대5비율을 작게 쓰거나 아예 표기가 안된 옷들은 깃털이 없거나 스펙이 딸리니까 기재를 안하는걸로 보시면 됩니다
가려운 롱패딩이 덜 따뜻했던 이유는 아마도 무게를 줄이려고 충전재양을 적게 넣지 않았다 생각해 봅니다.
그렇게 하면 패딩이 얇아 지고 공기층을 형성하지 못해 바람이 숭숭 들어 오게 됩니다.
그리고 낮은 필 파워의 충전재를 사용하게 되면, 가벼운 대신에 전혀 부풀지 않아서 덜 따뜻할 수 있습니다.
못 찾으신 게 아니라 라벨에서 봐야 할 숫자가 두 개인데 보통 하나만 보고 사기 때문입니다. 가볍고 따뜻한 건 충분히 양립하지만, 그건 필파워가 높으면서 충전량도 넉넉할 때 이야기입니다. 시중의 초경량 패딩은 필파워는 높은데 충전량을 확 줄여서 무게를 맞춘 제품이 많습니다.
원리를 알면 고르기가 쉬워집니다. 패딩의 보온은 솜털 자체가 아니라 솜털이 부풀면서 가두는 공기층에서 나옵니다. 그 부푸는 힘을 나타낸 숫자가 필파워입니다. 650보다 800이, 800보다 900이 같은 무게로 더 큰 공기층을 만듭니다. 그래서 필파워가 높을수록 가벼우면서 따뜻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필파워는 효율일 뿐이고, 실제 따뜻한 정도를 결정하는 건 충전량입니다. 다운이 몇 그램 들어갔느냐는 뜻인데, 이게 상세페이지에 잘 안 보이거나 아주 작게 적혀 있습니다. 800필파워라도 충전량이 육십 그램대면 봄가을 겉옷 수준이고, 650필파워라도 이백오십 그램이 들어가면 훨씬 따뜻합니다. 사 보신 가벼운 롱패딩이 덜 따뜻했던 건 십중팔구 이 숫자가 작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 숫자를 같이 보세요. 추위를 많이 타신다면 겨울 롱패딩 기준으로 필파워 팔백 이상에 충전량 이백 그램 이상을 기준선으로 잡으시면 실패가 적습니다. 이 조합이면 무게는 팔백 그램에서 일 킬로그램 사이로 나오는데, 예전 패딩에 비하면 충분히 가볍습니다.
바람도 생각보다 큽니다. 초경량 제품은 겉감을 아주 얇게 쓰는데, 얇은 원단은 바람이 스며들어 애써 만든 공기층을 흩어 버립니다. 추위를 잘 타신다면 겉감이 너무 얇지 않은 쪽, 그리고 손목 안쪽에 조임이 있는지, 밑단과 후드를 끈으로 조일 수 있는지를 보세요. 이 마감 세 가지가 체감 온도를 크게 바꿉니다.
용도를 나누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주 가벼운 다운은 단독으로 겨울을 나기보다 코트나 외투 안에 껴입을 때 효율이 가장 좋습니다. 실제로 얇은 다운을 안에 입고 겉옷을 걸치면 두꺼운 롱패딩 하나보다 따뜻한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가지고 계신 가벼운 패딩도 버리지 마시고 안에 입는 용도로 쓰시면 제값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관리 이야기입니다. 다운은 눌린 채로 오래 두면 부푸는 힘이 줄어서 그만큼 덜 따뜻해집니다. 압축팩에 넣어 여름을 보내지 마시고 옷장에 넉넉히 걸어 두세요. 세탁 후에는 건조기에 테니스공을 몇 개 넣고 돌리시면 뭉친 솜털이 풀리면서 원래 부피가 돌아옵니다. 몇 년 입은 패딩이 덜 따뜻해졌다면 이것만으로 꽤 회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