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정수리 압통과 가려움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데 원인이 궁금합니다

성별

여성

나이대

50대

기저질환

없음

복용중인 약

과거 미녹시딜정 복용경험 있음

최근 6~7개월 정도 정수리 부위에 가려움과 압통이 있습니다. 긁으면 시원한 느낌보다는 아픈 느낌이고, 손으로 만져도 통증이 느껴집니다.

정정>> 압통이라기 보다 정수리 부위가 예민한 느낌이 있고, 가르마를 바꾸거나 머리카락 방향을 바꿔 넘길 때 통증 또는 불편감이 있습니다.

정수리 두피는 쉽게 붉어지는 것 같지만, 두피 촬영 시 모낭 주변의 붉은기나 모낭염 소견은 없다고 들었습니다. 비듬, 각질, 뾰루지 등도 보이지 않습니다.

몇 년 전부터 정수리와 앞머리 볼륨이 서서히 감소하는 느낌은 있었는데, 최근 6~7개월 사이 더 눈에 띄게 느껴집니다.

새치가 많아 4주 간격으로 뿌리염색을 하고 있습니다.

궁금한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모낭 주변 염증이나 각질이 보이지 않아도 가려움이 생길 수 있나요?

2. 이런 증상이 여성형 탈모와 관련될 수 있나요?

3. 반복적인 염색 자극이 원인일 가능성도 있을까요?

4. 이런 경우 피부과 진료 시 어떤 질환이나 상태를 우선 확인해보는 것이 좋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말씀하신 증상은 단순 가려움보다는 두피 통증(트리코디니아, trichodynia)에 가까운 양상으로 보입니다. 트리코디니아는 두피에 뚜렷한 염증이나 피부 병변이 보이지 않는데도 통증, 화끈거림, 압통, 가려움, 머리카락을 움직일 때 불편감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1번 질문에 대해서는, 네. 모낭염이나 각질이 보이지 않아도 가려움과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탈모 환자들 중에는 두피 검사상 특별한 염증 소견이 없는데도 정수리의 예민함, 따가움, 가려움, 머리카락 방향을 바꿀 때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2번 질문에 대해서는, 여성형 탈모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모든 여성형 탈모 환자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정수리 볼륨 감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두피 불편감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정수리가 예민하다", "머리를 묶거나 가르마를 바꾸면 아프다"는 증상은 여성형 탈모 환자들에게 비교적 흔하게 보고됩니다.

    3번 질문에 대해서는, 반복적인 염색 자극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4주 간격의 뿌리염색 자체가 반드시 문제라고 볼 수는 없지만, 염색약 성분에 의한 만성 자극성 피부염이나 경미한 알레르기 반응이 반복되면 육안상 뚜렷한 피부염이 없어도 가려움과 예민함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염색 직후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면 관련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4번 질문에 대해서는 피부과에서 우선 여성형 탈모 여부를 다시 평가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두피 확대검사로 모발 굵기 감소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혈액검사를 통해 철분 부족, 갑상선 질환, 비타민 D 부족 등의 탈모 관련 요인도 평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초기 단계의 흉터성 탈모는 육안으로 명확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통증과 탈모가 함께 진행된다면 이에 대한 감별도 필요합니다.

    현재 설명만 보면 심한 모낭염보다는 여성형 탈모와 연관된 트리코디니아 또는 반복적인 염색에 의한 두피 과민 상태가 상대적으로 더 의심됩니다.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최근 모발 밀도 감소도 느껴진다면 단순 두피 가려움으로 넘기기보다는 탈모를 전문적으로 보는 피부과에서 두피 확대검사를 다시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참고 문헌으로는 국제 피부과 학술지의 트리코디니아 리뷰와 유럽 피부과학회 여성형 탈모 진료지침에서 두피 통증과 가려움이 여성형 탈모 환자에서 동반될 수 있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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