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뒷베란다 결로 페인트 칠 어떻게 해요?

아파트의 뒤베란다 결로가 있어 습기와 곰팡이를 제거 후

벗겨진 기존의 페인트를 모두 싹 벗겨낸 상태인데요.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페인트 칠만 하면 될까요?

3번정도 칠해줘야 한다는데 이 다음단계 어떻게 해야할지?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곰팡이랑 들뜬 페인트 다 긁어내고 나면 딱 그 지점에서 막막해지죠. 저도 예전에 뒷베란다 벗겨놓고 며칠을 그대로 둔 적이 있어서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먼저 순서부터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완전 건조 - 곰팡이 살균 - 하도(프라이머) 1회 - 상도 2회. 말씀하신 3번 칠하라는 게 보통 이 프라이머 한 번에 마감 페인트 두 번을 뜻합니다. 마감만 세 번 겹쳐 바르는 게 아니에요.

    가장 많이 실수하는 게 덜 마른 상태에서 바로 칠하는 겁니다. 미장면이 속까지 마르려면 통풍시켜 최소 이삼일은 봐야 하고, 손등을 대봤을 때 서늘하고 축축한 느낌이 남아 있으면 아직 이릅니다. 그리고 표면 곰팡이를 닦아냈어도 균사가 안쪽에 남아 있어서, 락스를 물에 다섯 배 정도 희석하거나 곰팡이 살균제를 발라 두었다가 다시 완전히 말려야 재발이 줄어요. 락스 쓸 땐 창문 꼭 열고, 산성 세제와는 절대 섞지 마세요.

    하도를 생략하면 바탕면의 흡수율이 제각각이라 마감이 얼룩지고 나중에 통째로 벗겨집니다. 수성 실러나 프라이머를 한 번 엇바르고, 상도는 결로방지나 방곰팡이 기능이 들어간 수성페인트로 두 번 올리세요. 한 번에 두껍게 바르는 것보다 얇게 두 번이 훨씬 낫고, 회차 사이에 제품에 적힌 재도장 시간(보통 두세 시간, 추울 땐 더 길게)을 꼭 지켜야 합니다.

    다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페인트는 완치가 아니라 완화책입니다. 결로는 벽 표면 온도가 실내 공기의 이슬점보다 낮아서 생기는 거라, 바깥벽을 낀 뒷베란다는 구조적으로 불리해요. 재발이 심하면 결로방지 단열시트나 열반사단열재를 덧대는 쪽이 근본이고, 리모델링 계획이 없다면 습기 공급을 줄이는 게 현실적입니다. 빨래 널고 문 닫아두기, 세탁기 쓸 때 문 꼭 닫기가 결로를 가장 키우는 습관이라 하루 두 번 정도 창문 열어 공기만 바꿔줘도 체감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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