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를 믿으면 사람이 이상하게 변하는 것일까요?

제가 한창 무신론자일 때 기독교인들과 토론을 많이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정말 극소수의 기독교인은 과학적이고 철학적인 방법으로 기독교가 진실일 수밖에 없음을 이야기했지만,

아주 많은 근본주의 기독교인들은 지옥 영상을 틀어주거나 성경적인 내용만 들먹이면서

다른 의견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더군요.

그런데 한 가지 의구심이 드는 건 그분들도 처음부터, 그러니까 즉 태어날 때부터 그렇게 되진 않았을 거 아닙니까?

기독교라는 종교를 믿어서 그렇게 된 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 기질을 가진 사람들이 기독교라는 종교를 믿게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아, 그리고 저는 지금도 모든 종교(기독교, 불교, 유교, 도교, 천주교, 천부교, 이슬람교, 조로아스터교, 대순진리교 등등), 무속을 좋게 보지 않습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기독교를 믿는다고 해서 사람이 본질적으로 이상하게 변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개인의 성향과 환경에 따라 그렇게 보일 수 있는 변화가 나타나는 것은 사실입니다.

    사람은 원래 가지고 있던 사고방식과 성격 위에 종교를 받아들이기 때문에, 확신을 강하게 추구하거나 흑백논리를 선호하는 성향이 있는 경우 교리를 절대적으로 받아들이고 다른 의견을 배제하는 태도가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같은 기독교를 믿더라도 철학적이고 유연한 태도를 가진 사람들은 다양한 해석을 존중하며 대화를 이어가기도 합니다.

    또 어떤 교회나 공동체에 속하느냐에 따라 분위기와 교육 방식이 크게 달라지는데, 폐쇄적이고 교리 중심적인 환경에서는 외부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이 강화되기도 합니다. 여기에 더해 불안이나 혼란을 줄이기 위해 확실한 답을 주는 신념에 의존하려는 심리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결국 특정 종교가 사람을 일방적으로 변화시킨다기보다, 개인의 기질과 선택, 그리고 속한 집단의 특성이 함께 작용해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달라지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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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종교인들한테 신이 있냐 없냐 따지는건 시비거는 것과 마찬가지이죠... 그 사람들한테는 신성한 믿음인 것을 꼭 이해할 필요는 없지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셔야 할 것 같아요

  • 저는 종교라는것이 세상에 기댈 곳이 없어 마음 놓고 믿고 기대고 싶은 사람들의 휴식처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현재 무교인 상태이지만 어렸을적 10년정도 교회를 다녔었습니다. 교회 특유의 강제성과 모순이 마음에 안들어서 그만두었구요. 안 믿으면 지옥에 간다해놓고 죽기 전에 회개하면 천국에 간다는데 그럼 뭐하러 믿을까요? 죽기전에 기도하고 회개하고 천국 가면 되죠. 작성자님깨서는 기댈곳이 없어도 혼자서 굳건히 살아가시는 것 같습니다.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