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적 관점에서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 성경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답변드립니다.
인간이 죄를 짓는 근본적인 이유는 인간의 본성이 하나님을 떠나 자기가 주인이 되려 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이를 원죄의 영향이라고 설명합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고 하나님과 같이 되려 했던 그 본성이 모든 인간의 유전자처럼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선을 행하고 싶어도 내면의 타락한 본성 때문에 악을 행하는 연약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사람이 죽을 때까지 죄를 짓지 않고 사는 것은 인간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성경 로마서 3장 23절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한다고 명시합니다. 죄를 짓지 않는다는 것은 인간의 행위적 의로움으로 도달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죄는 단순히 살인이나 도둑질 같은 도덕적 범죄를 넘어,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그분의 통치를 거부하며 내 마음대로 사는 모든 상태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구원을 받은 사람도 여전히 죄를 짓고 살아갑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구원은 죄를 완벽하게 끊어내는 과정이 아니라,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 신분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구원받은 신자라도 육신을 입고 있는 동안에는 끊임없이 자기 안의 죄성과 싸우는 존재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위대한 인물들조차 평생 완벽하게 죄 없이 산 사람은 없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죄 안 짓고 사는 삶의 유일한 길은 스스로 노력하여 죄를 안 짓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나아가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며 그분의 은혜를 의지하는 것입니다. 성화라는 과정은 죄를 짓지 않는 상태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죄를 대하는 태도가 바뀌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려는 방향으로 매일 조금씩 나아가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결론적으로 세상에 죄를 평생 하나도 짓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구원받은 사람은 죄를 짓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죄를 지을 때마다 자기 내면의 부패함을 깨닫고 즉시 하나님께 돌아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여 다시 일어서는 사람입니다. 성도는 자신의 완벽함으로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이 아니라, 나의 연약함을 덮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