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소송으로 연락 끊긴 가족을 찾는 게 가능한가요? (도움이 절실합니다)
제 사정을 최대한 짧게 적어보겠습니다.
태어나서 12살이 되던 해 까지는 부모님과 같이 살았습니다. 친가와 교류도 잦았습니다. 부모님이 12살에 이혼하셨습니다. 어머니가 양육권을 가져가셨습니다. 이후 고3때 집을 나오기 직전까지 엄청난 가정폭력에 시달리며 살았습니다. 고3때 집을 나온 것도 식칼로 위협을 받아서 반강제적으로 나온 것 입니다. 고3 수능을 보자마자 온갖 야간 알바를 하였습니다.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서울로 도망갔습니다. 부산과 멀었기에 어머니가 쫓아오지 않을 거란 생각에서 서울로 갔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1년이 지난 시점에 친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혼 후 친가와 교류가 끊겼습니다만 큰아버지께서 허위 소송을 걸어서 제 전화번호를 찾아내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는 3일만에 황달이 와서 급성간경화로 돌아가셨습니다. 1년만에 부산에 내려간 날 10여년 만에 친가 가족들을 보고 나서 문득 어머니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정에 택시 타고 옛날 집으로 가 문을 두드렸습니다. 어머니께서 반겨주실 줄 알았는데 왜 왔냐는 말과 함께 친가 가족에게 연락했다는 말에 불같이 화를 내며 저를 또 위협하셨습니다. 고3 때 집에서 나갈 때 현관문으로 나가다가 어떤 봉변을 당할 지 모르기에 다용도실 창문으로 넘어서 탈출하였습니다. 이 날도 똑같은 위협을 받아 똑같이 집을 나갔습니다. 이후로 저는 피가 섞인 사람이라면 무섭다는 생각에 번호를 바꾸고 모두와 연락을 끊고 히키코모리처럼 지냈습니다.
2013년 부모님으로부터 학업에 대한 강한 압박을 받은 어떤 분께서 존속 살인을 저지르셨고, 2021년에 출소하여 2023년에 공중파 한 다큐에 출연한 것을 보았습니다. 이 분 말고 '이은석'이라는 분도 군인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엄격한 환경에서 자라다 버티지 못하고 존속 살인을 저지르셨고 대서 특필되었다는 얘기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딱 제 얘기였습니다. 이분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저는 조금 더 맞다가 죽을 것만 같은 순간에 집을 나왔을 뿐이죠. 이후 시점부터 지금까지 저는 같은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어릴 적 하루도 쉬지 않고 당한 물리적, 언어적 폭력은 저에게 중증 우울증과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안겨주었습니다. 알바를 하거나 공장에서 일하여 돈을 모으고, 모은 돈으로 대학을 가고, 이후 미래를 그려가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이 신경증은 제 발목을 번번히 잡고 있습니다. 원치 않아도 꿈 속에서 옛날 기억이 떠올라 저를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괴롭힙니다. 이것을 이겨내고 집 밖으로 나가더라도 사회 속에서 거친 말 한마디만 들어도 제 멘탈은 도저히 이를 견뎌내지 못합니다. 청소년 무료 심리상담, 정신건강의학과를 지속적으로 다녔고 제가 가진 병에 대한 책, 글도 많이 읽었습니다. 제 스스로 헤쳐나가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3번의 자살 시도. 마지막은 2022년. 한계에 부딪혔을 때 시도했지만 이것 또한 쉽지 않았습니다. 가족 없이 헤쳐나가는 것은 극심한 외로움도 이겨내야한다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한국에 살고 있지만 향수병을 겪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가족을 찾고 싶습니다.
2년 전에 한번 큰아버지께 연락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지만, 번호도 이름도 아무것도 알고 있는 것이 없어서 포기하였습니다. 흥신소 같은 곳에 의뢰하고 싶지만 돈이 없어서 불가능합니다. 최근에 다시 한계에 봉착하여 같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연락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요. 검색하다보니 가사소송으로 연락이 끊긴 가족을 찾을 수 있다는 글을 보았는데 이게 가능하다면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 지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가사소송을 통해 연락이 끊긴 가족을 찾는 것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특정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가사소송을 통해 가족을 찾을 수 있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상속 재산 분할 소송: 부모님 중 한 분이 돌아가신 후 상속 재산이 남아있다면, 상속 재산 분할 소송을 통해 법원의 도움을 받아 가족의 소재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법원은 소송 진행을 위해 당사자들에게 연락을 취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이 과정에서 가족의 주소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종 선고: 오랜 기간 연락이 끊긴 가족의 생사를 알 수 없는 경우, 실종 선고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법원은 실종 선고 심판 과정에서 가족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친생자 관계 존부 확인 소송: 가족관계에 대한 법적인 확인이 필요한 경우, 친생자 관계 존부 확인 소송 등을 통해 가족의 소재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님의 경우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상속 재산이 남아있다면, 상속 재산 분할 소송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큰아버지가 허위 소송을 통해 작성자님의 연락처를 알아낸 것처럼, 법원을 통해 어머니의 소재를 파악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머니의 생사를 알 수 없고, 오랜 기간 연락이 끊겼다면 실종 선고를 신청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사소송은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변호사 선임이 어렵다면, 대한법률구조공단 등의 기관에서 무료 법률 상담 및 소송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사소송은 가족 간의 분쟁을 다루는 만큼, 감정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소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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