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자유로운풍뎅이41
국내산 명태는 이제 완전히 사라진거에요?
국내에서 명태가 안잡히고 지금 우리나라에서 소비하는 명태는 대부분이 러시아산이라고 하던데 그럼 국내산 명태는 이제 완전히 사라진건가요?
러사아산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궁금해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진짜 아쉬운 일이죠. 옛날 어르신들 말씀 들어보면 동해안에선 명태가 너무 흔해서 개도 명태를 물고 다닐 정도였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우리 바다에서 잡힌 명태를 식탁에서 보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어요.
사실상 국내산 생태는 멸종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에요. 지금 우리가 식당에서 먹는 생태탕이나 동태찌개는 거의 100% 러시아나 알래스카 쪽에서 건너온 친구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을까 하고 물어보신다면, 크게 두 가지 사정이 겹쳤다고 볼 수 있어요. 먼저 예전에는 노가리가 명태 새끼인 줄 모르고 술안주로 엄청나게 잡아서 먹었거든요. 대를 이을 아기 명태들을 다 잡아버리니 번식이 안 된 거죠. 거기에 동해 바다 온도까지 예전보다 너무 올라버렸어요. 명태는 차가운 물을 좋아하는데, 바다가 뜨거워지니 살기 좋은 북쪽으로 다 이사를 가버린 셈이에요.
지금 정부에서 새끼 명태를 키워서 동해에 풀어주는 프로젝트를 열심히 하고는 있어요. 가끔 방류했던 명태가 다시 돌아왔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리긴 하지만, 우리가 예전처럼 마트에서 국내산 명태를 편하게 사 먹으려면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리거나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많아요.
그래서 요즘 강원도 황태 덕장에서 말리는 명태들도 원재료는 대부분 러시아산이에요. 국내산 황태라고 하면 우리나라 바람으로 말렸다는 뜻이지, 우리 바다에서 잡았다는 뜻은 아니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채택 보상으로 96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진짜 우리 어릴적엔 흔하던게 명태였는데 요새는 진짜 씨가 말랐는지 동해안에서 거의 안 잡힌다고 하더라고요. 사실상 우리 밥상에 올라오는 생태나 동태는 다 러시아 쪽에서 온거라 보면 되고 국산은 아주 가끔 연구용으로 잡히는 수준이라 시장에서 구경하기도 힘들어요. 맛 차이는 솔직히 신선도 문제지 생물학적으론 같은 종이라 큰 차이는 없겠지만 기분상 우리 바다에서 난게 더 달큰한 느낌은 있긴 하죠.
해수온 상승: 명태는 찬물에 사는 한류성 어종인데, 동해의 수온이 지난 50여 년간 약 1.9~2도 상승하면서 명태가 살기 어려운 환경이 되었습니다.
과도한 어획: 과거 '노가리'라 불리는 명태의 치어를 무분별하게 잡아들인 것이 자원 고갈의 결정적 원인이 되었습니다.
현재 상태: 정부는 명태 자원 회복을 위해 2019년부터 명태 포획을 연중 전면 금지했으며, 인공 부화시킨 어린 명태를 방류하는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