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무것도 잘하고 있지 못한 것처럼 느껴져도, 그런 시기가 대학생활 중에 찾아오는 건 드문 일이 아니에요.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고 사람을 만나는 자리도 지겹다면 억지로 예전처럼 해내려고 하기보다 무엇이 특히 힘든지부터 작게 나눠서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강의 하나의 자료를 10분만 읽거나, 해야 할 일 한 가지를 메모하는 정도로 목표를 낮춰도 충분해요. 회식이나 모임도 모두 참석할 필요 없이 컨디션에 따라 정중히 거절할 수 있고요. ‘할 줄 아는 게 없다’기보다 아직 해본 경험이 많지 않은 것일 수 있습니다. 관심 가는 동아리, 수업, 단기 활동 중 하나를 골라 아주 작은 경험부터 쌓아 보세요. 혼자 오래 끙끙 앓기보다는 믿을 만한 친구나 학교 상담센터에 현재 상태를 이야기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진로와 삶의 방향을 당장 결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잠시 멈춰서 회복하는 것도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