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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람한슴새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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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삼이 대변시 창자를 끄집어내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바다의 동물에는 대표적으로 해삼이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 해삼이 대변을 볼때 창자까지 끄집어내는 이유와 배경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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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정준민 전문가입니다.

    해삼이 내장을 밖으로 내보내는건 배변이 아니라 방어 행동으로 포식자가 붙잡을때 내장을 희생해 주의를 돌리거나 독성 물질을 방출해 도망치기 위함입니다.

  • 해삼이 대변을 볼 때 창자를 끄집어내는 것은 대변 활동 자체가 아니라, 외부 위협을 느꼈을 때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내장 방출'이라는 독특한 자기 방어 행동입니다. 포식자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소화기, 생식선 등을 포함한 내장 기관을 항문을 통해 몸 밖으로 내뱉어 주의를 분산시키고, 자신은 도망칩니다. 해삼은 손상된 내장을 스스로 재생하는 능력이 있어 이 행동 이후에도 생존할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네 질문주신 것처럼 해삼이 배설할 때 창자를 끄집어내는 것처럼 보이는 행동은 일반적인 배변 과정이라기보다는 해삼이 가진 독특한 방어 기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해삼은 갑옷 같은 껍데기나 빠른 도주 능력이 없는 느린 동물인데요 따라서 포식자가 접근했을 때, 몸 안의 장기를 갑자기 몸 밖으로 내던져 포식자의 주의를 끌거나 붙잡히는 시간을 벌어 탈출합니다. 내장은 점액질과 홀로투린과 같은 독성 화합물을 포함하고 있어 포식자에게 불쾌하거나 독성을 주어 공격을 포기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때 해삼의 항문은 몸 뒤쪽에 있으며, 호흡과 배설뿐만 아니라 때때로 방어 행동의 출구로도 사용됩니다. 그래서 관찰자 입장에서는 해삼이 배변하면서 장을 같이 내보내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대변과 내장 방출은 별개 과정이고, 방출은 위협 시에만 일어납니다.

    또한 내장을 잃는 것은 치명적일 것 같지만, 해삼은 놀라운 재생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내장을 내보낸 후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쳐 다시 장기 조직을 재생시켜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합니다. 이는 해삼이 이 극단적인 방어 전략을 감당할 수 있게 하는 생리적 기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해삼이 배변 시 창자까지 끄집어내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해삼이 자신의 창자까지 끄집어내는 행동을 보이는 것은 사실인데, 이는 배변 과정이 아니라,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 수단입니다.

    해삼은 위협을 느끼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항문을 통해 내장을 뿜어내는 '자절'이라는 현상을 일으킵니다. 뿜어져 나온 내장에는 포식자에게 독이 되는 '홀로톡신'이라는 독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포식자에게 치명상을 입히거나 혼란을 주어 그 틈을 타 도망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내장을 뿜어낸 해삼은 죽지 않고, 한 달 정도 시간이 지나면 내장이 다시 재생되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