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블라이저 공유는 소독을 제대로 하면 가족 간에는 현실적으로 많이들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식초물 소독은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어요. 식초는 일부 세균에는 효과가 있지만 바이러스나 진균에 대한 살균력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특히 호흡기 기구는 폐로 직접 흡입되는 경로라 소독 기준이 더 중요해요.
권장되는 소독 방법을 말씀드리면, 마스크와 약액 컵 등 분리 가능한 부품은 사용 후 흐르는 물로 세척하고, 70퍼센트 이소프로필 알코올이나 과산화수소수로 닦은 뒤 완전히 건조시키는 게 기본입니다. 건조가 특히 중요한데, 습기가 남아있으면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보통 병원에서도 상기와 같은 방법으로 소독을 진행합니다.)
두 아이가 동시에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라면 공유보다는 별도 마스크 세트를 각각 쓰는 게 교차 감염을 막는 데 훨씬 낫습니다. 네블라이저 마스크 부품은 단가가 낮아서 아이 수만큼 구비해두시는 걸 권합니다. 기계 본체는 공유하되 입에 닿는 부품만 따로 쓰시면 비용 부담 없이 위생적으로 쓸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