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등 안쪽 뻐근한 통증, 원인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최근 들어 60대 아버지께서 원인 모를 통증이 있으시다고 합니다. 하루에 한 갑 정도의 애연가이시며, 당뇨 약을 드시고 계십니다. 원인 모를 통증이 생긴 지는 2~3주 정도 되셨다고 합니다. 통증 위치는 사진에 표시한 양 날개뼈 아래쪽입니다. 겉이 아픈 게 아니라 내장이 아픈 것처럼 몸 속, 몸 안쪽이 아프시다네요. 특히 날카롭게 아프신 게 아니라, 삔 것처럼 은은하게 불편하듯이 아프시다고 합니다. (인터넷 검색 정도의 얕은 지식으로는 방사통과 증상이 비슷한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증상 발현 조건은
가슴을 웅크려서 등이 이완될 때
골프 스윙 자세처럼 상체를 회전할 때 입니다. 정자세로 서 계실 때는 괜찮다고 하십니다.
위 통증처럼 지속적인 건 아니지만, 언제 한 번 웃긴 이야기를 들어서 호탕하게 웃었을 때의 통증도 있으셨다고 하더라고요. 앞쪽 명치를 기준으로 하여 일직선으로 텅 하고 걸리듯이요. (애연가셔서 혹시 흉부, 호흡기 문제가 아니냐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숨을 한 번에 크게 들이쉰다거나 해서 아프진 않으니 폐쪽은 아니지 않을까'가 아버지의 생각이십니다.) 과거에 주무시다 다리 한쪽이 심하게 저려 몇 번 깨신 적과, 흉추 4~5번 부분이 아파서 등을 숙이고 다니신 적도 있습니다. (지금은 괜찮아지셨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는 게 가장 정확하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 성격상 심하게 아픈 것도 아니라 검사도 안 받으실 것 같고, 받으신다 하더라도 어느 과로 가야 할지 감이 잡히질 않아 조언을 받고자 글을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파파닥터입니다.
걱정이 많으셨겠네요.
질문자분께서 적어주신 부분을 잘 읽어보면 특징이 몸의 움직임에 의해 발생 된다는 점입니다.
가슴을 웅크려서 등이 이완될 때
골프 스윙 자세처럼 상체를 회전할 때 증상이 발생한다고 하신점으로 보아
근 골격계의 문제일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입니다.
물론 당뇨와 연세가 있으셔서 심혈관문제의 방사통 같은 것이나
흉곽내 구조물 등의 여러 질환도 감별해야 할 것이나
악화 요인이 특징적으로 보입니다.
최근에 양팔과 어깨 주변 근육에 큰 힘이 들어가는 운동을 갑자기 한 적이 있거나 골프를 많이 치지는 않으시는 지요.
흉곽의 문제라면 흉부외과쪽으로 가셔서 진찰을 받아보시고 진단을 받아보시되
증상의 악화, 다른 증상의 발현등이 있다면 다른 과의 협진도 필요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좋아지신 이 후엔 60대 이시니 아침에 스트레칭을 꼭 하시라고 권해주세요.
근골격계의 부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환자분이 애매한 통증을 호소하시는 군요
일단 연령이 있으시고 담배를 하시니 몸속 기관에 대한 검사는 해보셔야 하겠습니다.
흉부ct 복부ct 등등 통하여 눈에 띄는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장기에 문제가 있는 경우 전형적인 통증이 나오는 것만은 아닙니다.
폐암이 있다고 가슴이 아프고 췌장암이 있다고 등이 아프고 그러는 경우는 일부이고 대부분은
애매한 특정짓지 못하는 통증이 나타납니다. 물론 가능성은 상당히 낮습니다.
빈도상 많은 것은 근골격계통증입니다. 흔한 말로 근육이 뭉친 것이지요
목부위를 지나가는 신경등이 주변근육이 뭉치면 긴장이 되면서 해당지배영역에
불편함을 야기하시도 합니다. 견갑골 주변 근육이 뭉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요
따라서 검사를 해서 내장기관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나면 통증의학과에서
하나하나 통증조절을 시도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