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손가락 바닥쪽에 종기(?)처럼 뭐가 생겼어요 ㅠㅠ
성별
남성
나이대
40대
갑자기 엄지손가락 바닥쪽으로 색은 멍처럼 보라색이고 만지면 딱딱한 것이 생겼네여 닿을때마다 통증이 있습니다
아직 고름처럼 하얀것은 없는데 왜 그런건가요?? ㅠㅠ 째야 하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사진에서 보면 엄지손가락 끝 복측(바닥 쪽)에 붉고 약간 보라빛이 도는 경계가 있는 융기가 있고, 만지면 딱딱하다고 하셨습니다.
이 소견과 증상을 종합하면 화농성 건초염(infectious tenosynovitis) 초기이거나, 조갑주위염(paronychia)이 손가락 끝 쪽으로 파급된 것, 혹은 심부 조직의 봉와직염(cellulitis)이 의심됩니다. 고름이 아직 없더라도 딱딱하고 붉고 통증이 있다면 염증이 이미 깊이 진행 중인 상태일 수 있습니다.
손가락, 특히 건(tendon)과 건초(tendon sheath)가 집중된 부위의 감염은 진행이 빠릅니다. 건초를 따라 염증이 손 전체로 퍼지면 치료가 훨씬 복잡해집니다. 스스로 짜거나 터뜨리는 건 절대 하지 마십시오. 균이 더 깊이 퍼질 수 있습니다.
오늘 중으로 정형외과 또는 외과에 가시길 강하게 권합니다. 항생제 처방이 필요한 상태이고, 절개 배농(incision and drainage)이 필요한지 여부도 직접 봐야 판단이 됩니다. 하루 이틀 더 두면 범위가 넓어질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
엄지손가락의 병변은 한의학적 관점에서 볼 때 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국소 부위에 어혈과 열독이 맺힌 옹저의 초기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보라색은 혈액 정체를 의미하는 어혈의 징후이며 만졌을 때 딱딱하고 통증이 동반되는 것은 기운이 뭉치고 열이 쌓인 상태임을 시사합니다. 이를 함부로 째거나 자극하면 상처를 통해 사기가 침범하여 염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절대 임의로 처치해서는 안 됩니다. 현재는 기혈을 소통시키고 열독을 풀어주는 치료가 필요하며, 한의원에서는 침 치료를 통해 국소의 어혈을 직접 풀어내거나 약침과 한약을 병행하여 염증 반응을 완화하고 조직 재생을 돕습니다. 옹저가 화농하여 고름이 잡히기 전 단계라면 적절한 한방 처치를 통해 수술 없이도 빠르게 호전될 수 있습니다. 다만, 증상이 빠르게 악화되거나 전신 발열이 동반된다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항생제 치료를 병행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해당 부위를 최대한 사용하지 말고 청결하게 유지하며, 환부를 덥게 하거나 무리하게 짜는 행위는 피하시기 바랍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손끝은 여러 경락이 시작되거나 끝나는 중요한 부위이므로, 일시적인 증상이라 하더라도 원인을 파악하여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