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상은 빠르게 확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단순히 지켜보시기보다 이번 주 안에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으시길 강하게 권합니다.
왼쪽 귀 주변 찌릿찌릿한 감각과 함께 같은 쪽 청력이 저하된 것이 두세 달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이 두 증상이 같은 쪽에 동시에 나타났다면 반드시 감별해야 할 질환들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배제해야 할 것은 돌발성 난청입니다. 한쪽 귀의 청력이 갑자기 또는 서서히 저하되면서 이명이나 이상 감각이 동반되는 질환으로, 치료 시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발생 후 2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회복 가능성이 높은데, 두세 달이 지났다면 이미 치료 적기를 지나고 있을 수 있어 지체하시면 안 됩니다.
그 외에 청신경 주변에 생기는 양성 종양인 전정신경초종,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귀 주변 신경을 침범하는 람세이헌트 증후군, 턱관절 이상이 이신경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감별 대상입니다. 현재 복용 중인 인데놀(propranolol)도 드물게 청각 이상을 유발할 수 있어 처방 의사에게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비인후과에서 순음청력검사와 어음명료도 검사를 먼저 받으시고, 결과에 따라 MRI 촬영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청력 저하가 동반된 이상 감각은 절대 기다려도 되는 증상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