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이후라는 점이 판단의 핵심입니다. 폐경 전에는 근종이나 난소낭종을 보존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지만, 폐경 후에는 양상이 다릅니다. 자궁근종은 폐경 이후 대개 크기가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현재처럼 크기가 증가하고 개수가 늘어나는 경우는 전형적인 경과는 아니며, 드물지만 악성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난소낭종 역시 폐경 후 7센치 크기면 단순 낭종이라 하더라도 수술을 고려하는 크기입니다.
현재 상황을 정리하면, 폐경 후에도 근종이 증가하고 있고 최대 5.4센치이며 다발성이고, 난소낭종은 7센치로 비교적 큰 편입니다. 이 경우는 단순 경과 관찰보다는 수술적 치료를 권유하는 것이 일반적인 기준에 부합합니다. 실제 가이드라인에서도 폐경 후 난소 종괴가 5센치 이상이거나 지속되면 수술을 권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 범위에 대해 말씀드리면, 폐경 이후라면 자궁과 난소를 함께 제거하는 것이 재발 방지와 향후 난소암 위험 감소 측면에서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근종만 제거하는 수술은 재발 가능성이 있고, 난소낭종만 제거하는 경우에도 이후 새로운 병변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재처럼 다발성 병변이면 부분 절제의 이점이 제한적입니다.
자궁 적출 후 장이 내려온다는 부분은 과장된 면이 있습니다. 자궁은 골반 지지 구조 중 하나이긴 하지만, 실제 골반 장기 탈출은 인대와 근육 상태가 더 중요합니다. 수술 시 적절히 지지 구조를 보존하거나 보강하면 대부분 문제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개인별로 골반저 약화가 있는 경우에는 이후 탈출증 위험이 일부 증가할 수는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상황은 단순 추적보다는 수술 적응증에 가까우며, 폐경 상태와 병변 양상을 고려하면 자궁 및 난소 동시 절제가 표준적인 접근에 가깝습니다. 다만 영상 소견이 완전히 양성으로 확신되는 경우, 환자 의지가 강하면 제한적 수술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수술 범위는 영상 결과와 종양표지자 검사 결과를 포함해 다시 한번 상세히 상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대한산부인과학회, 미국산부인과학회 지침과 UpToDate 리뷰에서도 폐경 후 난소 종괴와 증가하는 근종은 수술적 평가를 권고하는 방향으로 기술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