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대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피임 효과부터 말씀드리면, 관계 후 약 22시간 만에 세븐투에이치(levonorgestrel 1.5mg)를 복용하셨으므로 72시간 이내 복용 기준을 충족하며 피임 효과는 유효합니다. 이 약은 복용 시점이 빠를수록 효과가 높으며, 24시간 이내 복용 시 약 95퍼센트의 피임 효율을 보입니다.
생리 지연에 대해서는, 원래 5월 14일이 예정일이었는데 이미 그 전부터 생리가 없었던 상황에서 응급피임약까지 복용하셨으므로 호르몬 교란이 겹쳐 있는 상태입니다. 응급피임약에 포함된 고용량 프로게스틴은 자궁내막과 배란 주기를 교란하여 생리를 앞당기거나, 반대로 지연시키는 경우 모두 흔하게 나타납니다. 이번 달 생리가 예정보다 늦어지거나 소량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약물의 작용으로 인한 정상 반응입니다.
말씀하신 연한 노란색 또는 크림색 냉은 배란 전후 또는 호르몬 변화 시기에 나타날 수 있는 생리적 분비물로, 현재 맥락에서는 크게 걱정하실 소견은 아닙니다. 다만 냄새가 나거나 양이 급격히 늘거나 가려움이 동반된다면 질염 가능성도 있으므로 산부인과 확인이 필요합니다.
관계일로부터 3주가 되는 5월 말에서 6월 초 사이에 임신반응검사를 한 번 시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때까지도 생리가 없다면 검사 결과와 함께 산부인과 진료를 받으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