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거나 몸의 노폐물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대표적인 전신 증상 중 하나가 바로 메스꺼움, 구토감, 식욕 부진입니다. 만성신장질환을 앓고 계신 경우, 최근 컨디션 저하나 신장 수치에 변화가 생겼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과 산 성분은 위장 점막을 강하게 자극하고 위산 분비를 촉진하므로 평소 위장이 약해져 있거나 역류성 증상이 있을 때 커피를 마시면 메스꺼움과 구토감이 훨씬 심해질 수 있으며, 하루 동안 쌓인 피로와 위장 자극 때문에 저녁 시간에 증상이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담낭 혹(용종)이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나 상태에 변화가 생겼을 경우, 소화 효소 분비나 담즙 순환에 영향을 주어 소화불량이나 구토감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초음파 검사를 받지 못했다면 점검도 필요합니다.
그 외 현재 복용 중이신 신장약이나 고혈압약 중 일부도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만약 신장 기능에 미세한 변화가 생겨 약물 대사에 영향을 미쳤다면 이 또한 구토감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만성신장질환 이력이 있으시기 때문에 구토감이 지속될 때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신장기능검사와 복부 초음파를 받도록 하고, 당분간 증상을 악화시키는 커피, 카페인 음료, 기름지거나 매운 음식은 피하시고, 소화가 잘 되는 부드러운 유동식 위주로 식사할 것을 권합니다.
구토감이 난다고 해서 처방받으신 신장약이나 고혈압약을 임의로 중단하시면 혈압이나 신장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병원 진료 시 현재 복용 중인 약 목록을 반드시 지참하여 상담 받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