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재물을 손괴한다는 인식이 있고 실제로 그 효용을 해친 경우에 재물손괴죄가 성립할 수 있으나, 이번 사안처럼 도로에 버려진 폐기물로 오인하여 밟은 상황이라면 고의성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외관상 쓰레기로 보이는 물건을 주차 과정에서 단순하게 접촉한 것만으로는 형사상 처벌 대상이 되는 범죄 행위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큽니다. 만약 해당 장갑이 소유권이 포기된 폐기물에 해당한다면 법적 보호를 받는 재물로 평가되지 않을 가능성도 염두에 둘 수 있습니다.
의도치 않게 발생한 우발적인 상황인 만큼 큰 심려를 하지 않으셔도 될 듯하며,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법적 책임이 발생할 여지는 상대적으로 낮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