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관계에서 트라우마 때문에 성인이 된 후 사회관계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남자 임에도 불구하고 어린 시절부터 남자인 친구들과 사회적 관계에서 다소 문제가 있었습니다. 성인이 된 지금은 더 심해졌구요. 그저 제 성격에 문제가 있나라는 생각만 항상 했습니다. 어느날 정신과 상담 프로그램들을 보던중 아버지와 관계에서 트라우마가 성인 남자들과 관계에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 자신을 돌아보니 무책임한 아버지의 방임 속에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자라온 제 스스로를 보게되었습니다. 과도한 음주, 경제적 미지원, 아버지의 미보호나 무관심들. 이런 것들이 제가 아버지란 사람을 혐오하게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30대가 되었음에도 세월이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 듯합니다. 어쩌면 문제가 여기서 시작했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혹여 이런 것들이 저의 성인남성들과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할 때 크게 작용할 수 있을지요?
특히 무책임한 남자를 보면 혐오감이 들 정도로 너무 마음이 힘이 듭니다. 이런 제 스스로를 극복하고는 방법이 있을까요?
스마트폰에서 작성해서 두서가 없더라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깔끔한크낙새278입니다.
참 가슴아픈 사연입니다... 한번에 모든걸 극복할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쉽지 않을겁니다.
다만 문제라고 생각되는 것을 정리해서 기간을 정해두고 한가지씩 바꿔보세요.
예를 들어 친목도모하기 정했다면 어떻게 얘기해서 약속하고 어울릴때 어떤얘기하면서 보내겠다고 계획해서 실천 해 보면 조금씩 변할겁니다.
화이팅 입니다.
안녕하세요. 까망이입니다.
글을 보면 아버님에 대해 원망이 크신것 같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나이가 들면서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감사의 마음으로 바껴지는 것 같아요. 아버지도 저에 대해 자식으로 실망하셨을 때가 많으셨을거라 생각이 드니 이해가 되기 시작하더군요. 아버지는 아버지니까요.
안녕하세요. 만사무사세상만사안빈낙도롱뇽입니다.
혼자서 극복하기 힘든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정신과나 상담을 받는다고 해도 흠이 되진 않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