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출산을 하고 안 하고의 신체 차이가 크게 나나요? 미래 노후까지 봤을 때 건강상태가 출산 안 하는 사람에 비해 안 좋아진다든지 그러나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출산을 하고 안 하고의 신체 차이가 크게 나나요? 미래 노후까지 봤을 때 건강상태가 출산 안 하는 사람에 비해 안 좋아진다든지 그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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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출산을 했기 때문에 노후 건강이 전반적으로 나빠진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다만 출산과 임신이 특정 질환의 위험을 낮추거나 높이는 방향으로 영향을 주는 부분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임신·출산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으로 보고되는 대표적인 부분은 호르몬 관련 암입니다.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은 없는 여성에 비해 난소암과 자궁내막암 위험이 의미 있게 낮고, 특히 첫 출산 연령이 빠를수록 효과가 큽니다. 모유 수유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 위험도 추가로 감소합니다. 이는 배란 횟수 감소와 에스트로겐 노출 감소로 설명됩니다. 골다공증의 경우 임신과 수유 중 일시적으로 골밀도가 감소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대부분 회복되며 출산 여부가 노년기 골절 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킨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반대로 출산과 연관되어 장기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골반저 기능 약화입니다. 질식 분만, 특히 반복 출산이나 난산을 겪은 경우 요실금이나 골반장기탈출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출산 “여부”보다는 분만 방식, 태아 크기, 산과적 손상 여부의 영향이 더 큽니다. 또한 임신성 당뇨나 임신중 고혈압을 겪었던 여성은 향후 제2형 당뇨병이나 고혈압, 심혈관질환 위험이 다소 증가합니다. 하지만 임신 중 그런 합병증이 없었던 여성에서는 출산 자체가 심혈관 건강을 해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출산을 하지 않은 여성의 경우, 위에서 언급한 호르몬 관련 암의 위험은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으나, 골반저 질환 위험은 낮고 출산 관련 합병증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즉 어느 쪽이 “더 건강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고, 질환의 종류가 달라질 뿐입니다.
결론적으로 노후 건강은 출산 여부보다 체중 관리, 운동, 흡연 여부, 대사질환 관리,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에 대한 대응이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출산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노후가 불리해진다거나, 출산을 했다고 해서 전반적으로 몸이 망가진다는 인식은 의학적으로 근거가 부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