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렌즈와 카메라 렌즈를 제작하는 나라는 현재 어떤 나라들이 있나요?

80년대에 듣기로는 전 세계에서 안경 렌즈와 카메라 렌즈 같은 광학렌즈를 제작하는 국가는 일본, 독일, 스위스 딱 세 나라 밖에 없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는 저런 광학렌즈를 제작하는 나라가 전 세계에서 얼마나 되나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기술은 어느 정도인가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재훈 전문가입니다.

    예전과 달리 현재는 기술의 보편화와 글로벌 분업화로 인해 일본과 독일뿐만 아니라 미국 프랑스 그리고 대량 생산 기지인 중국 대만 태국 베트남 등 전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등급의 광학 렌즈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카메라는 여전히 일본과 독일이 독점하고 있고 안경 렌즈 시장은 프랑스 독일 일본 등의 다국적 기업이 주도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고정밀 플라스틱 렌즈 양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차세대 메타렌즈의 대량 생상 공정을 구현하는 등 첨단 광학 분야에서 선두 그룹을 맹추격하고 있습니다 다만 부가가치가 높은 초고정밀 유리 가공 원천 기술이나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는 여전히 독일과 일본에 밀려 중사위궘에 위치해 있다고할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박재화 박사입니다.

    물론 퀄리티 높은 제품들은 일본이나 독일, 스위스 같은 나라들이 잘 만들어 왔습니다. 그러나 현재에는 중국, 인도, 대만, 한국 등도 광학렌즈 산업에서 중요하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카메라 렌즈 쪽도 보면 일본의 캐논이나 니콘, 소니, 시그마 등과 독일의 ZEISS, Leica가 고급 광학 쪽으로 유명합니다.

    현재에는 중국 쪽도 저가형 브랜드 취급을 받다가, 점차 AF 렌즈나, 고성능 렌즈 쪽으로 확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우는 전통적인 카메라 렌즈 완제품 측면에서는 일본이나 독일보다 약하지만,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이나 초소형 광학 부품에서는 상당히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80년대에 일본, 독일, 스위스 세 나라가 광학 렌즈를 주도했다는 건 당시 기준으로 정확한 이야기예요. 정밀 광학은 워낙 진입 장벽이 높아서 소수 선진국이 독점하다시피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꽤 많이 달라졌어요.

    현재는 광학 렌즈를 만드는 나라가 훨씬 늘었어요. 다만 분야를 나눠서 봐야 정확해요. 안경 렌즈와 카메라 렌즈, 그리고 최고급 정밀 광학은 각각 기술 수준과 주도국이 다르거든요.

    안경 렌즈는 이제 여러 나라에서 만들어요. 전통 강자는 여전히 독일과 일본이에요. 독일의 자이스와 로덴스톡, 일본의 호야와 니콘이 고급 안경 렌즈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요. 여기에 프랑스의 에실로가 세계 최대 안경 렌즈 기업으로 올라섰고, 이탈리아 기업과 합병해 거대 그룹을 이뤘어요. 중국도 중저가 안경 렌즈를 엄청난 물량으로 생산하면서 시장에 들어왔고요. 우리나라도 안경 렌즈는 자체 생산해요. 케미렌즈 같은 국내 기업들이 중급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서, 일상적으로 쓰는 안경 렌즈 수준에서는 국산 기술이 충분히 자리를 잡았어요.

    카메라 렌즈는 일본의 강세가 압도적이에요. 캐논, 니콘, 소니, 후지필름, 시그마, 탐론 같은 기업들이 전 세계 카메라 렌즈 시장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어요. 독일의 자이스와 라이카는 최고급 프리미엄 렌즈에서 명성을 유지하고 있고요.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로 넘어가면 또 다른 그림인데, 대만과 중국 기업들이 초소형 렌즈 분야에서 크게 성장했어요.

    가장 까다로운 영역은 반도체를 만드는 노광장비용 초정밀 렌즈예요. 이건 차원이 다른 기술인데, 독일 자이스가 거의 독점하고 있어요. 반도체 노광장비 1위인 네덜란드 ASML에 자이스가 렌즈를 공급하는 구조예요. 이 최고 수준의 정밀 광학은 아직도 극소수만 만들 수 있어서 80년대의 독점 구도가 여기서는 여전히 살아 있는 셈이에요.

    우리나라 기술을 정리하면, 안경 렌즈처럼 일상용 광학은 자체 생산 능력을 갖췄고,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쪽은 삼성전기 같은 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요. 다만 고급 카메라 교환 렌즈나 반도체용 초정밀 광학에서는 일본과 독일에 아직 격차가 있는 게 현실이에요. 광학은 수십 년간 쌓인 유리 가공 기술과 설계 노하우가 핵심이라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분야거든요. 그래도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산업에서 쌓은 정밀 가공 역량이 있어서 광학 소재 쪽으로 꾸준히 영역을 넓혀가고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