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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 체중 증가는 LDL과 총콜레스테롤을 올리는 데 분명히 기여할 수 있어요. 특히 내장지방이 늘면 간에서 LDL을 치우는 능력이 떨어져 혈중 LDL이 오르기 쉽습니다. 다만 2~3개월 사이 LDL이 116에서 189로 크게 뛴 경우에는 체중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요인도 함께 살펴야 해요. 검사 전 공복 여부, 탈수, 급성 염증이나 감염, 심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 갑상선 이상, 간·신장 질환, 일부 약물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위고비 같은 약으로 구토가 심했던 시기에는 탈수와 영양 불균형이 생겨 일시적으로 수치가 흔들릴 수 있어요. 급성 질환이 가라앉고 평소 식사와 수분 섭취가 안정된 뒤 12시간 이상 금식해 LDL, HDL, 중성지방, 총콜레스테롤을 다시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함께 갑상선기능검사, 간기능, 신장기능, 공복혈당이나 당화혈색소를 보면 원인 파악에 도움이 됩니다. 가족 중 젊은 나이에 콜레스테롤이 높거나 심혈관질환이 있었다면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가능성도 있어 반복 검사와 가족력 확인이 중요해요.
식이조절로 충분히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포화지방은 줄이고 튀김, 가공육, 버터, 크림, 과자류는 자주 드시지 않도록 하며, 불포화지방은 견과류, 올리브유, 등푸른생선으로 적당히 드세요. 수용성 식이섬유가 많은 귀리, 콩, 채소, 사과를 챙겨 하루 20~30g의 식이섬유를 목표로 하고, 정제 탄수화물과 당분 음료, 음주는 줄이시면 중성지방 관리에 좋습니다. 주 150분 이상 빠르게 걷기 같은 유산소운동과 주 2회 근력운동을 병행하고, 체중은 현재에서 5~10%만 줄여도 지질 수치가 좋아질 수 있어요.
약은 한 번 시작하면 무조건 평생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원인과 심혈관 위험도에 따라 생활요법으로 조절하며 경과를 보기도 하고,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처럼 유전적 요인이 크면 장기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만 LDL이 다시 확인해도 190 이상으로 높거나 당뇨, 흡연, 가족력 같은 위험요인이 겹치면 약물 상담을 미루지 않는 것이 안전해요. 처방약은 임의로 중단하지 마시고, 구토가 심했던 시기와 최근 몸이 아팠던 상태를 함께 고려해 가까운 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 반복 검사와 심혈관 위험도 평가를 받아 보시길 권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