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의 생명력은 어떤 생물학적 특징 때문인가요?

잡초가 척박한 환경이나 인간의 잦은 제초작업 속에서도 빠르게 번식하고 다시 자라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잡초가 어떤 생물학적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명력이 강한 것일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우리가 흔히 잡초라고 부르는 식물들은 생명력 자체가 상당히 강합니다.

    먼저 풀 한포기당 수만개의 씨앗을 만들어 땅 속에 씨앗을 뿌려두고, 몇 년간 휴면하며 환경이 맞춰질 때마다 나누어 발아합니다. 또한 지상부가 잘려 나가도 땅속줄기나 조각난 뿌리 마디 하나에서 다시 개체를 재생하는 뛰어난 영양생식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생장점 자체가 다른 식물에 비해 땅에 가깝게 낮기 때문이기도 하죠. 다시 말해 다른 식물은 위쪽 생장점이 잘려나가는 손상을 입는 반면 잡초는 생장점이 땅에 가깝기 때문에 쉽게 잘려나가지 않습니다.

    또한, 바랭이 등 다수의 잡초는 C4 광합성 경로로 고온/건조한 환경에서도 일반 작물보다 훨씬 빠르게 자랍니다.

    게다가 환경이 좋지 못하면 손톱만한 크기에서도 꽃을 피워 씨앗을 남길 만큼 유연한 생태적 가변성을 지닌데다 타화작용을 통해 독성 물질을 분비하여 주변 식물의 성장을 억제하고 자원을 독점하기도 합니다.

    결국 이런 압도적 재생력과 유전적 적응력이 잡초를 제초작업 후에도 살아남는 강인한 생명체로 만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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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잡초의 뛰어난 생명력은 뛰어난 휴면성과 방대한 종자 생산 능력, 그리고 강력한 영양생식 기관 구조에서 비롯됩니다. 잡초는 한 포기당 수만 개에서 수십만 개의 씨앗을 만들어 바람이나 동물에 올려 멀리 퍼뜨릴 수 있으며, 이 씨앗들은 땅속에서 수년에서 수십 년 동안 싹을 틔우지 않고 견디는 기발한 휴면 기전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줄기나 뿌리 조각만 남아도 다시 개체로 복원되는 영양생식 능력이 매우 발달해 있어 제초작업으로 지상부가 손상되어도 지상 아래의 관목이나 덩이줄기에서 즉시 새순을 올립니다. 여기에 건조함이나 영양 결핍 같은 악조건에서도 광합성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신진대사 체계와 빠르게 뿌리를 내리는 초반 성장 속도가 더해져 다른 식물과의 자원 경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게 됩니다.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잡초의 강한 생명력은 빠른 성장, 뛰어난 번식력, 환경 적응력 때문입니다 .많은 잡초는 뿌리나 줄기 일부만 남아도 다시 자랄 수 있고, 매우 많은 씨앗을 만들어 오랜 기간 휴면 상태로 버팁니다. 또한 척박한 땅에서도 자랄 수 있도록 적은 양분으로 생존하는 능력이 발달했습니다. 사람의 제초 작업에도 살아남는 개체가 계속 번식하면서 강한 생존 능력을 가진 형질이 유지되는 것입니다. 즉 잡초는 약한 환경에서도 살아남고 빠르게 퍼지는 방향으로 진화한 식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