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많이 자도 성장호르몬이 안나오고 효과가 없다고 하던데 낮에 잠이 오면 몇 분 정도가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되나요?

성별

여성

나이대

50대

모임 때 과음해서 다음날 하루종일 잔 적이 있는데 그래도 더 피곤하고 머리가 멍하더라구요.

그런데 규칙적으로 자고 깊게 자면 아침에 느낌이 다른 거 같습니다. 낮에는 졸음이 와도 될 수 있으면 안 자려고 하는데

저도 모르게 잠이 들 때가 있습니다. 컨디션이 안 좋고 몸이 피곤할 때 낮에는 몇 분 정도 자는 것이 밤잠을 설치지 않으면서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될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모임 후 과음하고 하루 종일 주무셨을 때 더 피곤했던 이유는 잠의 양은 늘었지만 잠의 질이 좋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코올은 뇌를 빨리 잠들게는 하지만, 깊은 단계의 잠을 방해하고 자꾸 깨게 만듭니다.

    또한 평소와 다르게 길게 잘 경우 생활 리듬이 깨져 더 피로감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몸이 보내는 피로 신호에 맞춰 밤잠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뇌에 휴식을 주는 가장 이상적인 낮잠 시간은 15~20분으로 20분이 넘어가면 깊은 잠의 단계로 진입하는데, 이때 깨어나면 오히려 머리가 무겁고 멍한 수면 관성 현상이 생겨 낮 시간이 더 힘들어집니다. 따라서 잠들기 직전이 아니라, 눈을 붙이는 순간부터 20분 뒤에 알람이 울리도록 설정하여 잠깐 졸았다 싶은 정도가 뇌의 피로를 씻어내는 데는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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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성주영 한의사입니다.

    올려주신 내용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낮에 졸릴 때 잠깐 잠을 자는 것은 피로를 회복하고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오래 잘 경우 수면 리듬을 깨뜨릴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능하면 30분 이내로 자는 것이 좋으며, 알람을 맞춰놓으시길 바랍니다. 낮잠을 잘 때는 수면을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푹 주무시는 것이 좋습니다.

    궁금한 내용에 대해 조금이라도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핵심은 낮잠의 “길이와 시점”입니다. 성장호르몬 분비 측면에서는 깊은 수면(특히 서파수면)이 중요한데, 이는 주로 밤에 집중되어 나타나므로 낮에 오래 자는 것은 호르몬 분비 측면에서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낮에 길게 자면 수면 항상성(homeostatic sleep drive)이 감소해 밤 수면의 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낮잠은 “짧게”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일반적으로 10분에서 20분 정도의 짧은 낮잠이 각성도, 집중력, 피로 회복에 가장 유리합니다. 이 구간은 깊은 수면 단계로 진입하기 전이라서, 기상 후 수면 관성(멍함, 두통)이 거의 없고 밤 수면에도 영향이 적습니다. 30분 이상 자면 서서히 깊은 수면 단계로 들어가면서 깨어났을 때 오히려 더 피곤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예외적으로 90분 정도(수면 한 주기)를 자는 경우도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이는 실제 생활에서는 밤 수면을 방해할 가능성이 커서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특히 오후 늦게 낮잠을 자는 경우에는 불면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용적인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낮잠은 10분에서 20분 이내로 제한하고, 가능한 한 오후 3시 이전에 취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이미 밤 수면이 부족한 상태라면 낮잠으로 보완하기보다는 밤 수면 시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질문에서처럼 과음 후 하루 종일 자도 피로가 회복되지 않는 이유는 알코올로 인해 수면 구조가 깨지고, 실제로는 깊은 수면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에는 낮잠보다 수분 보충과 정상적인 수면 리듬 회복이 더 중요합니다.

    현재 낮에 졸음이 오는 빈도나 밤 수면 시간(몇 시간 정도 주무시는지)에 따라 권장 전략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