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신 중에는 날생선이나 회를 가능하면 드시지 않는 것이 안전해요. 아무리 당일 잡은 싱싱한 생선이라도 기생충(아니사키스), 비브리오, 리스테리아 같은 세균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에요. 특히 리스테리아는 냉장 상태에서도 자랄 수 있고, 드물게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어 유산이나 조산, 신생아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10주차는 태아 발달이 중요한 시기라 더 조심하시는 게 좋아요.
회국수에 들어가는 뜬회도 마찬가지예요. "싱싱하다"는 것은 맛과 신선도일 뿐, 세균과 기생충이 없다는 뜻은 아니에요. 기생충은 주로 내장 주변 근육에 있어서 당일 잡아 바로 뜬 회에도 있을 수 있고, 비브리오는 해수 온도가 높을 때 특히 문제가 돼요. 상업용 냉동 기준을 충족해 기생충을 사멸시킨 횟감도 세균까지 안전해지는 것은 아니라서 임신 중에는 생식을 피하는 편이 좋아요.
대신 생선은 완전히 익혀 드시면 단백질과 오메가3를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어요. 참치, 상어, 황새치 같은 대형 어류는 수은 때문에 피하시고, 연어나 고등어, 멸치처럼 수은이 낮은 생선을 구이나 조림으로 익혀 드세요. 만약 이미 드셨다면 지나치게 불안해하지 마시고, 열이 나거나 복통, 설사, 구토가 있으면 산부인과에 바로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