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력(아버지, 할아버지, 외할아버지)에 탈모가 없다면 남성형 탈모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또한 어릴 때부터 양쪽 이마가 약간 들어간 형태였다면 성인형 헤어라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머리숱이 많고 수년간 큰 변화가 없다면 탈모일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다만 최근 6개월에서 1년 사이 이마가 점점 넓어지거나 정수리 숱이 감소했다면 탈모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자가진단은 머리 감을 때나 빗질할 때 빠지는 머리카락이 갑자기 눈에 띄게 증가하는지, 같은 조명에서 3개월 간격으로 정면·측면·정수리 사진을 비교했을 때 헤어라인이나 정수리 밀도가 감소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됩니다. 머리카락을 50에서 60가닥 정도 가볍게 잡아당겼을 때 5개 이상 쉽게 빠진다면 활동성 탈모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탈모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 금연, 균형 잡힌 단백질과 철분 섭취, 과도한 다이어트 피하기, 염색·펌·고열 드라이를 자주 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샴푸는 하루 1회 정도 두피 상태에 맞게 사용하면 되며, 모자를 쓴다고 탈모가 생기거나 머리를 자주 감는 것이 탈모를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검사는 피부과, 특히 탈모를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피부과가 가장 적합합니다. 모발 확대경 검사와 모발 밀도 측정으로 남성형 탈모 여부를 비교적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혈액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탈모가 확인되면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미녹시딜 등 근거가 확립된 치료를 고려합니다.
현재 말씀하신 내용만으로는 선천적인 헤어라인 형태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며, 변화가 없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