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입원이 불가한 상황이라고 하시면 어쩔 수 없지만, #1 증상만 가지고 진단을 내리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2. 게실염이 향후 게실 천공으로 이어지는 경우 큰 수술로 이어질 수 있다는 두 가지 점만 알고계시면 되겠습니다.
사진 기준으로 처방을 정리하면 항생제(시프로플록사신, 세픽심), 장운동 조절제(트리메부틴), 진통해열제(아세트아미노펜), 프로바이오틱스, 제산제(수산화마그네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경증에서 중등도 게실염 외래 치료에 흔히 쓰는 조합입니다.
핵심은 항생제 복용입니다. 시프로플록사신 또는 세픽심 계열 중 하나가 주 치료이며, 보통은 한 가지 항생제만 일정 기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하루 차이로 서로 다른 병원에서 처방된 경우라면 두 항생제를 동시에 복용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한 쪽 처방을 기준으로 선택해 지속 복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미 복용을 시작한 항생제가 있다면 그 약을 유지하는 쪽이 합리적입니다.
트리메부틴은 복통과 장운동 불균형 완화 목적이라 병용 가능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도 통증 시 사용 가능합니다. 마그밀정은 변비 완화 목적이라 같이 사용 가능합니다.
듀파락 시럽(락툴로오스)은 사용 가능합니다. 게실염에서 심한 변비는 오히려 악화 요인이므로, 과도한 힘주기를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설사까지 유발될 정도로 과량 복용은 피하고, 부드러운 변 유지 수준으로 조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할 점은 발열, 지속되는 심한 복통, 반발통, 구토, 복부 팽만이 동반되면 단순 외래 치료 범위를 넘어갈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황일 가능성이 있어 반드시 재평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