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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각
문신들과 더불어 6경(六經)을 강론하고 문예와 예악으로써 유학을 진흥시키기 위하여 설치된 일종의 궁중 도서관이다. 위치는 궁궐 북쪽에 위치한 자화전(慈和殿)의 서쪽이었다.
소장 도서는 경(經)을 중심한 사(史)·자(子)·집(集) 등으로서 송(宋)나라의 서화류도 소장되어 있었다. 관원으로는 학사(學士 : 종3품) 1인, 직학사(直學士 : 종4품) 1인, 직각(直閣 : 종6품) 1인, 교감(校勘) 4인이었다.
청연각(淸讌閣)이 궐내에 있어 학사들의 직숙(直宿)에 어려움을 겪자, 1116년(예종 11) 홍루(紅樓) 아래에 있는 남랑(南廊)을 수리해 학사들이 회강(會講)하는 당으로 만들었다. 이를 정의당(精義堂)이라 한 뒤, 그 좌우를 휴식처로 삼고 보문각으로 이름을 고쳤다. ‘보문(寶文)’이란 송나라 제도로서, 예종의 숭유(崇儒)와 모화(慕華)주1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 위치는 궁궐 북쪽 청연전(淸讌殿)의 남쪽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