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이 들리면서 피가 난 부분, 손톱과 손톱 밑 피부 사이, 의학적으로는 조갑하 부위에 출혈이 생긴 상황으로 보입니다. 종이박스 같은 단단하고 거친 표면에 손톱이 강하게 눌리거나 걸리면, 손톱판이 그 아래 연조직에서 살짝 분리되면서 모세혈관이 터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지금은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씻어주시고, 출혈이 있던 부위가 노출되어 있다면 밴드로 덮어서 추가 오염을 막아주시는 게 좋습니다. 손톱이 완전히 떨어져 나간 게 아니라 들린 정도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그 부위가 천천히 다시 붙거나, 손톱이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정상 모양을 찾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손톱 밑에 피가 고여서 멍처럼 검붉게 변하고 통증이 심하다면, 그 압력을 빼주는 처치가 필요할 수 있어서 그런 경우엔 병원에서 봐주시는 게 좋습니다.
찬 음식을 먹으면 배가 아프다는 증상은, 손톱 부위 통증과는 별개로 보이는데, 위나 장이 찬 자극에 평소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태로 보입니다. 변 색깔이 갈색이나 황갈색이라고 하셨는데, 이건 정상적인 변 색깔 범위에 해당합니다. 정상 변은 빌리루빈이라는 색소 성분 때문에 갈색 계열을 띠는데, 음식에 따라 황갈색에서 진한 갈색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어서 큰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찬 음식에 배가 자주 아프다면, 장이 일시적인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는 거라서, 식사할 때 음식 온도를 너무 차갑지 않게 조절해보시고, 식사 속도를 천천히 가져가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복통이 자주 반복되거나, 변에 피가 섞이거나, 변 색깔이 검은색이나 회백색처럼 평소와 확연히 다르게 변한다면 그때는 소아청소년과나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정도라면 일단 식습관을 조절하면서 경과를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