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개혁 이야기가 나온 지는 오래됐지만 실제로 제도가 전면적으로 손질되는 건 쉽지 않습니다. 미국이 분쟁 해결 기구를 사실상 무력화하면서 다자 규범보다 양자 협상이나 자국 중심 조치가 늘어난 상황이라 WTO의 신뢰가 약해진 건 맞습니다. 우리나라 수출 기업 입장에서는 분쟁이 생겨도 공정한 판정에 기대기 어려워지고 상대국이 관세나 비관세 장벽을 임의로 걸었을 때 대응 수단이 약해진다는 점이 부담이 됩니다. 특히 자동차 철강 반도체처럼 미국과 직접 마찰이 있는 분야는 정책 리스크가 커져서 거래 조건이나 계약 구조를 바꿔야 하는 경우가 많아질 수 있습니다. WTO 개혁이 필요하다는 말은 누구나 동의하지만 현실적으로 각국의 이해가 첨예하게 갈려 있어 단기간에 실현되긴 어렵다고 합니다.
이에 대하여는 불가능하다고 판단됩니다. 이미 미국, 중국 등 강대국들은 WTO의 의견을 무시하기 시작하였으며, 이는 과거에 세계화에서 이제는 반세계화로 나아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현재와 같이 보호무역이 성행하게 되는 경우 자신의 주요 수출국 등에 대하여 꾸준하게 수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