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모두 같은 호모 사피엔스 종이지만, 거주 지역의 기후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외형이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아프리카에서 시작한 인류가 세계 각지로 퍼지며 햇빛, 기온, 습도에 맞추어 다르게 진화한 결과입니다.
우선 자외선이 강한 적도 지역은 엽산을 보호하고 피부암을 막기 위해 멜라닌이 많은 검은 피부가 되었습니다.
곱슬머리는 햇볕으로부터 뇌를 식혀주는 공기층 역할을 해 더운 기후에서 생존에 유리했죠.
반면 햇빛이 부족한 고위도 지역은 비타민 D 합성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피부가 하얗게 진화했고, 추운 지역으로 간 인류는 차가운 공기를 폐에 가기 전 데우기 위해 높고 좁은 코를 갖게 되었습니다.
또 동아시아인은 빙하기의 추위와 강풍, 눈부심을 견디기 위해 눈가 지방층과 얇은 눈을 얻었습니다.
체형 역시 더운 곳에서는 열 배출을 위해 길쭉해지고, 추운 곳에서는 체온 보존을 위해 두툼해졌죠.
이처럼 키나 덩치, 털, 이목구비의 차이는 환경에 맞춰 생존 확률을 높인 자연선택의 결과이긴 하지만 실제 유전적으로는 0.1% 미만의 미세한 차이에 불과하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