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지숙 전문가입니다.
저도 예전 사진을 볼 때마다 왜 대부분 흑백일까 궁금했는데, 찾아보니 인화 기술이 부족해서라기보다 당시에는 흑백 필름이 먼저 개발되고 널리 사용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진은 촬영할 때 사용하는 필름이나 촬상 방식에 따라 흑백인지 컬러인지가 결정됩니다. 즉, 흑백 필름으로 촬영하면 아무리 인화를 잘해도 흑백 사진만 나옵니다. 반대로 컬러 필름으로 촬영한 사진는 컬러로 인화할 수 있습니다.
컬러 사진 기술도 20세기 초부터 존재했지만 제작 비용이 비싸고 과정도 복잡했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이 쉽게 사용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신문이나 기록 사진, 가족사진 등 대부분은 흑백으로 촬영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후 컬러 필름이 저렴해지고 품질도 좋아지면서 점차 컬러 사진이 보편화된 것입니다.
결국 오래된 사진이 흑백인 이유는 인화를 못 해서가 아니라, 당시에는 흑백으로 촬영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고 경제적인 방식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배경을 알고 사진을 다시 보면 당시의 기술과 시대상을 함께 느낄 수 있어서 더욱 흥미롭게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