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정맥에도 판막이 존재하나요?????

중학교 2학년 과학과 순환계 부분에서 정맥에는 낮은 혈압으로 인한 혈액의 역류를 막기 위해 판막이 존재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런데 폐정맥에는 판막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보니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도 그런가요? 상위 교과과정에서는 어떻게 설명되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네, 일방적으로 폐정맥에는 팔다리의 정맥처럼 뚜렷한 판막이 없습니다. 중학교에서 말하는 '정맥의 판막'은 주로 중력에 맞서 혈액을 올려 보내는 사지 정맥을 단순화 해 설명한 것입니다. 폐정맥은 심장과 폐 사이 거리가 짧고 압력 차로 혈류가 유지돼 판막 필요성이 적습니다.

  • 네, 실제 폐정맥에는 판막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중학교 과학에서는 정맥에는 혈액 역류를 막는 판막이 있다고 간단히 배우긴 하지만, 실제로는 중력의 영향이 큰 팔다리 정맥 등에 주로 판막이 있습니다.

    폐정맥에 판막이 없는 가장 큰 이유는 폐와 심장은 가슴 안 흉강에 매우 가깝게 붙어 있고, 수평 방향으로 위치하기 때문에 중력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습니다.

    또한 좌심방이 이완할 때 발생하는 압력차가 폐정맥의 혈액을 심장 쪽으로 끌어당겨 주고, 혈액이 폐정맥을 지나 좌심방에서 좌심실로 들어간 이후에는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에 있는 승모판이 역류를 완벽히 막아주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폐정맥 내부에는 별도의 판막 구조가 없어도 혈액이 역류하지 않고 흐를 수 있습니다.

    상위 교과과정이라면 고등학교 과정 및 대학 수준을 말씀하실텐데, 인체생리학이나 해부학에서는 순환계에서 조금 더 세분화하여 다루기는 합니다.

    그래서 정맥에 판막이 있다가 아니라, 중력의 영향을 많이 받는 몸통 하부의 대정맥에 판막이 발달해 있는 정도로 다루게 됩니다.

    참고로 심장보다 위에 위치하는 상대정맥 및 머리/목 부위 정맥과 장기 사이를 연결하는 간문맥에도 판막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