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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germaan
rogermaan23.06.30

한글 창제 이후 조선시기 내내 한글은 어떠한 대우를 받았나요

조선 전기 세종대 한글 창제 이후 조선이 망할 때까지 한글은 어떠한 대우를 받았는지 궁금합니다 오늘 날은 한글은 모든 사람이 쓰는 문자로 우대받지만 조선시대는 달랐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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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신현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맞습니다. 한글은 발성기관의 모양을 본뜬 자음과, 천지인의 모양을 본뜬 모음으로 구성된 문자로 과학적인 음운학이 결합되어 있는, 세계역사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독창적인 문자입니다.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한글이 창제된 이후 오랜 기간동안 조선시대에서는 많은 시련을 겪었습니다. 당시 조선의 선비들과 권력층은 한글을 무시하고 홀대했으며 연산군은 한글 사용을 탄압하기도 하였습니다. 조선시대에는 한글이 일반 백성들이 쓰는 언어와 문화를 대변하는 문자였기에 선비들과 양반 관료들은 한자를 사용하며 한자를 홀대하는 상황이 오래 지속됩니다. 이후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에 들어서야 국민교육운동이 일어나면서 한글이 다시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6.30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실제로 한글은 조선시대 초 세종대왕에 의해 발명되었지만 기득권층들의 반발로 조선시대 내내 거의 쓰이진 않았다고합니다. 오히려 조선이 망한 후에야 비로소 쓰이기 시작했다고합니다.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의 선비들은 한글을 무시하고 홀대했으며 연산군은 한글 사용을 탄압하기도 했습니다.


  • 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 양반들은 한글을 낮추어 암글 또는 암클이라고 불렀는데 이 호칭은 한글은 천한 여인네들이나 쓰는 천한 글이라며 한문을 중시했던 양반들이 비하하여 부른 것으로, '언문'에 비해서 매우 천박하기 짝이 없는 호칭이지만 정작 한글이 여성들에게서만 쓰였다는 근거는 없다. 물론 처음에는 주로 사대부의 아내들과 여성들이 많이 사용하게 된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다. 이 때 암클이라고 불렸던 것은 사실이지만 점차 쓰는 사람들이 많아져 사대부의 처와 일반 백성들이 주로 사용하다가 점차 사대부들도 사용하게 된 것으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 애초에 창제자인 세종 역시 성별과 신분을 막론하고 '사람마다 쉽고 널리 쓸 수 있도록' 창제한 글이라고 반포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대부들이 초창기에 아주 안썼을것이라 보기도 어렵다. 발견된 최초의 한글 편지는 1490년 군관으로 함경도에 파견되는 나신걸이라는 남성이 부인에게 쓴 편지다. 훈민정음이 반포되어 30년된 시점에선 이미 사대부들도 일정수준 이상 한글을 쓸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조선 중기엔 한글 주석이 달린 유교경전이 발간되고 있었고 유교 경전에 대해 가르치고 그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이 어디까지나 사대부 계층이므로, 사대부들이 한글을 천시했다기 보단 한자의 보조 학습이 가능한 쉬운 글자로써 받아들였다는 것이 좀더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게다가 후기에 들면 정조가 왕세손 시절에 쓴 한글 편지같이 왕족도 한글을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자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