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벽증/조울증이 있는 어머니 때문에 걱정입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어머니가 심각한 결벽증/강박증이 있습니다.
결벽증 증상을 먼저 설명드리면, 매일 집 청소에 2~4시간씩 항상 투자하십니다(매일 차이가 있는데 평균을 내면 3시간 정도 입니다). 샤워도 한 번 하시면 기본적으로 1시간~1시간 30분씩 하십니다. 가족이 아닌 사람이 집 안에 들어오는 것은 절대 허용되지 않으며, 장보기로 사온 물건 같은 경우에도 물티슈로 여러번(물건 하나당 최소 5번 이상) 닦아서 사용하십니다.
조울증 역시 존재합니다.
본인에게 조금만 뭐라고 하면 갑자기 매우 화를 내시며, 말다툼이 조금만 길어져도 극단적인 말들을 하십니다.
더 큰 문제는 증상이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는것 같으며, 본인 스스로 증상에 대한 인식, 개선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다는 점 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의사의 진료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 내용은 참고만 해주세요.
어머님의 증상은 강박장애(OCD)와 감정조절 어려움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강박장애는 청결에 대한 과도한 불안과 반복적인 행동으로 나타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감정 기복이 심하고 쉽게 화를 내시는 모습은 기분장애의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인데, 본인이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 가족의 개입이 필수적입니다. 가족 상담을 먼저 받아보시거나, 어머님이 신뢰하는 지인을 통해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권유해보세요. 상황이 위급하거나 어머님이 극도로 거부하신다면,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지역 보건소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가족들의 정서적 소진도 중요한 문제이므로, 질문자님도 자신의 심리적 건강을 돌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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