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이 되면 엄마품을 피하고 아빠만 찾는 10개월 아기.. 왜 그러는 건가요?
10개월 여자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엄마 입니다. 최근들어 어두워지면 아빠에게만 안기며 엄마를 피하고 울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신기한건 날이 밝으면 엄마에게 안기며 여느 아이들과 같은 모습을 보입니다. 낯가림이 없는 편도 아니구요.
7개월까지는 제가 주로 양육했고 그 이후부턴 남편도 육아휴직을 하여 함께 양육하고 있습니다.
육아휴직 이후로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다보니 아빠와의 애착이 잘 형성되는 것 같아 좋았는데 지금 오히려 저녁만 되면 제 품에 오는 것을 거부하니 당황스럽고 속상합니다..
목욕을 하고 양치를 하고 옷을 갈아입는 등의 일들을 할 때 제가 주된 역할을 하고 잠을 재울 때 제가 도맡아 재웠습니다. 아이가 자기 싫은데 제가 재워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저녁에 피곤한데 씻기고 양치를 시켜서 그런걸까요?
왜 그러는걸까요???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안녕하세요. 천지연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아이를 현재 엄마가 양육을 하고 계신다 라고 한다면
엄마가 안전상 이유로 아이에게 이것을 하면 안돼, 저것은 하면 안돼 라고 하면서 아이의 잘못된 부분을 짚어주고 바로 잡아주는 훈육 과정에서 아이가 엄마에게 대한 마음이 좋은 사람으로 인식하긴 보다는 엄마는 무조건 혼을 내는 사람이라고 인식을 할 수 있어요, 즉, 엄마는 내 마음을 이해하지 못해 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엄마에게 안기는 것보다 아빠에게 안겨 잠을 청할 수 있습니다.
아빠에게 안기는 이유는 아빠는 자신의 편이고, 자기의 마음을 이해해 줄거라는 생각이 가장 크기 때문 입니다.
그렇기에 양육 및 훈육은 동일해야 합니다.
엄마만 혼내고, 아빠는 무조건 감싸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아이가 잘못된 행동은 그 즉시 짚어주고 바로 잡아주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고민지 보육교사입니다.
10개월이면 아이가 애착형성을 경험하는 시기입니다 특정사람에게 더 강한 애착을 느낄 때라
그런 행동을 취하는 것 같네요
아이가 아빠와 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 아이가 아빠에게 더 끌리 수 있습니다
이런 행동은 아무래도 자연스러운 것이고 시간이 자나면서 점차 바뀔 수도 있어요
안녕하세요. 박하늘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아이가 저녁이 되면 아빠를 찾고 엄마를 피하는 행동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0개월 정도의 아이는 애착 형성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시기이며, 특정 시간대나 상황에 따라 애착의 대상이 달라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선, 아이가 저녁에 피곤함을 느끼거나 하루의 활동량이 많았을 경우, 안정감을 느끼는 대상에게 더 의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남편이 육아휴직 후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며 애착 관계가 깊어졌고, 그로 인해 저녁 시간대에는 아빠에게서 더 큰 안정감을 느끼는 것일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는 이 시기에 감정 표현이 더 구체적으로 나타나면서 새로운 상황에 대한 적응 과정을 거칩니다. 만약 저녁 시간대에 피곤하거나 일과에 대한 스트레스가 쌓이게 된다면, 아이는 그 순간 자신이 더 편안하게 느끼는 사람에게 다가가려고 할 수 있습니다. 목욕이나 잠자리에 드는 과정 자체가 불편하거나 억지로 재워지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지만, 이러한 반응이 일시적인 경우도 많습니다.
엄마로서 이런 상황이 속상할 수 있지만, 아이가 아빠와 엄마 사이에서 균형 잡힌 애착을 형성하는 과정의 일부라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엄마를 피하는 듯한 행동을 보일 때는 억지로 다가가기보다, 천천히 기다려주고 아이가 다시 엄마에게 다가올 수 있도록 여유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저녁 시간대에 아이가 더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루틴을 조정하거나, 평소보다 더 많은 신체적 접촉과 스킨십을 통해 안정감을 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