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완전매력적인기린
명절에 같이 먹을 수 있는 해산물 요리는 어떤게 있을까요?
명절에 같이 먹을 수 있는 해산물 요리는 어떤게 있을까요? 매번 전이랑 갈비찜 그리고 무쌈말이만 먹었는데 같이 먹을 해산물 요리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명절 해산물 요리는 크게 세 갈래로 나눠서 생각하시면 고르기가 쉬워집니다. 차례상에 올라가는 것,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는 것, 그리고 남은 재료로 다음 날 해결하는 것입니다.
먼저 상에 올리는 쪽입니다. 가장 흔한 것이 동태전입니다. 흰살생선을 포로 떠서 밀가루와 계란옷을 입혀 부치는 것이고, 명절 전 부침의 기본에 해당합니다. 새우전이나 굴전도 같은 방식이라 한 번에 같이 부치면 일이 줄어듭니다. 구이로는 조기가 대표적이고, 지역에 따라 병어나 민어를 쓰기도 합니다. 문어는 삶아서 썰어 놓으면 그 자체로 한 접시가 되고, 경상도 쪽에서는 명절에 빠지지 않는 편입니다.
전라도 쪽에서는 홍어가 올라가고, 동해안 쪽에서는 가자미나 명태를 말려서 찜으로 내는 집이 많습니다. 집안마다 다르니 꼭 정해진 답이 있는 건 아닙니다.
다음은 여럿이 같이 먹기 좋은 요리입니다. 이쪽이 질문하신 의도에 더 가까울 것 같습니다.
해물찜이 무난합니다. 콩나물을 깔고 새우, 오징어, 홍합, 낙지를 얹어 양념에 버무리면 한 냄비로 여러 명이 먹을 수 있습니다. 매운 정도만 조절하시면 어른부터 아이까지 같이 먹기 좋습니다. 명절에는 기름진 음식이 많으니 아예 맵게 하기보다 간장 베이스로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해물탕이나 대구탕처럼 국물 요리도 좋습니다. 전이며 갈비며 기름진 걸 계속 먹다 보면 시원한 국물을 찾게 되는데, 이때 하나 있으면 반응이 좋습니다. 무와 미나리를 넉넉히 넣으시면 됩니다.
간단하게는 전복이나 새우를 버터에 구워 내는 것도 있습니다. 손이 거의 안 가는데 상에 올리면 모양이 납니다. 굴이 나오는 철이면 굴무침이나 생굴도 좋고요.
회를 준비하시는 집도 있는데, 명절에는 값이 평소보다 많이 오르고 물건 상태 편차도 커집니다. 회를 하실 거면 미리 주문해 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것과 당일에 해야 하는 것을 나눠 두시면 명절 당일이 훨씬 편합니다. 전은 전날 부쳐 두고 당일에 데우면 되고, 문어나 낙지도 전날 삶아 두셔도 괜찮습니다. 반면 찜이나 탕은 당일에 하시는 게 맛이 삽니다. 회나 생굴은 당연히 먹기 직전에 꺼내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주의하실 점 두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나는 상온 방치입니다. 명절에는 상을 오래 차려 두게 되는데, 해산물은 육류보다 상하는 속도가 빠릅니다. 특히 전 종류는 한 번 식은 뒤 실온에 계속 두지 마시고 먹을 만큼만 덜어 데우시는 게 좋습니다.
다른 하나는 구입 시점입니다.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값이 오르고 신선도 좋은 물건은 먼저 나갑니다. 냉동으로 써도 되는 새우나 오징어 같은 건 미리 사 두시고, 생물로 써야 하는 것만 임박해서 사시면 비용도 줄고 상태도 낫습니다.
올 추석에 무엇을 하실지 아직 정하지 않으셨다면, 전 한두 가지에 해물찜 하나 정도로 잡으셔도 충분합니다. 가짓수를 늘리는 것보다 만드는 사람이 덜 지치는 쪽이 결국 더 나은 명절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