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가슴 통증이 있다면 우선 순위는 심장 질환 감별입니다. 특히 50대 후반, 고혈압 병력, 뇌경색 병력, 고도비만이 있다면 심혈관 질환 위험군에 해당하므로 심장 문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따라서 처음 방문은 순환기내과가 가장 적절합니다. 순환기내과에서는 심전도 검사, 심장효소 검사, 심장초음파, 필요 시 관상동맥 평가(관상동맥 CT 등)를 통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여부를 확인합니다.
다만 통증 양상에 따라 다른 원인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움직이거나 눌렀을 때 아프면 근골격계 통증 → 정형외과 또는 통증의학과
숨 쉴 때 찌르는 통증이 심하면 폐·흉막 문제 → 호흡기내과
식사 후 악화되는 통증 → 위식도 질환 → 소화기내과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는 심장 질환을 먼저 배제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통증이 가슴 중앙 또는 왼쪽에서 조이는 느낌, 10분 이상 지속, 식은땀·호흡곤란·왼팔 또는 턱으로 퍼지는 통증이 동반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응급실 방문이 권장됩니다.
참고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21st ed.
2023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Guideline for chest pain evalu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