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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영양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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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의 역사를 알고싶어요!!!!

힙합의 역사에 대해 아시는분 계실까요.......................

관심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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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답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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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른한쭈꾸미192
    나른한쭈꾸미192

    안녕하세요. 손성락 경제·금융/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힙합은 1970년대 후반 뉴욕 브롱스 남쪽 빈민가에 거주하는 미국 흑인과 남미 히스패닉계 청소년들에 의해 형성된 새로운 문화운동 전반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에 힙합을 '미국에서 독자적으로 만들어진 유일한 문화'라고 평하기도 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기원과 시작을 명확하게 구분지을 수는 없지만 미국 흑인사회를 중심으로 확산되던 문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항, 불만 외에 성공에 대한 열망 등 그들의 삶을 주제로 지역에 따라 확연히 다르게 발전되어 갔습니다.

    미국 동부 지역의 힙합을 말하는 것으로, Boombap(붐뱁)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평균적으로 90Bpm 정도의 비트에 묵직한 사운드와 춤을 추기 위한 힙합보다는 복잡한 가사와 집중하며 들어야 하는 곡들이 대다수입니다.

    미국 남부 지방의 힙합으로 현재는 Trap이라는 장르의 기반이 되기도 했습니다. 808 베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팝, 일렉트로닉 장르와 잘 어우러지는 힙합입니다.

    붐뱁과 트랩의 차이란 뭘까요? 단순하게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다양한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는 걸 알려드리겠습니다.

    1. 리듬

    우선 리듬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생각은 하시지만 정확하게 판단이 어렵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선 BPM에 차이가 있습니다. 트랩 음악은 초기에 6070bpm이 주를 이루었으며 현재에는 그 범위가 더 넓어졌다고 저는 느끼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양한 장르와의 융합과 트랩이라는 장르가 나온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점점 형태가 변화한 것이 아닌가라고 추측 판단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90BPM(180BPM) 정도의 음악도 들어보았습니다. 제가 괄호를 열과 BPM을 표현하는 이유는 BPM의 단위가 혼용되어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박자를 2/4 느낌으로 세는가 4/4로 세는가에 따라서 말이죠. EDM쪽의 느낌으로 BPM을 센다면 120180BPM이 맞을 것이며, 힙합을 기반으로 생각한다면 6090BPM으로 세는게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사우스 힙합이나 초기 트랩은 60~70BPM으로 인식했었으니 말이죠.

    붐뱁 음악은 80~100정도의 BPM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올드스쿨을 붐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붐뱁은 정확히 말하면 East Coast의 음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지 리듬이 묵직한 정박에 90BPM정도로 흐른다고 무조건 붐뱁이라고 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BPM에 있어서는 90BPM정도가 기준이라고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샘플의 차이

    음악에 사용되는 악기들의 사운드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트랩은 808 Drum Kit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Drill 혹은 Roll 이라고 할 수 있는 리듬이 짧게 한순간에 드르륵하고 나오는 사운드들이 주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반면 붐뱁은 트랩보다는 조금 텁텁한 느낌의 사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 먼지속의 쌓여있던 드럼을 연주하는 것과도 같은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확실하게 때려주는 Kick&Snare 사운드와 Snare가 나오는 박자에 라임을 배치하여 연결해가는 랩들이 떠오르네요. 아래 영상에서 붐뱁 드럼의 리듬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3. 가사

    트랩 음악은 다양한 장르와 결합했기 때문에 여러가지 가사를 담고 있습니다. 가벼운 가사부터 가끔은 지독한 독설, 자기자랑, 사랑에 대한 가사 등이 있습니다.

    반면 붐뱁은 가사에 있어서 진솔하고 진중하며, 가사에 신경쓰는 비중이 높은 음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 곡에 붐뱁과 트랩의 특징이 섞여있는 경우가 더러 있어 구분이 더 쉽지 않습니다.

  • 안녕하세요. 박수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본래 힙합은, 백인사회에 대해 저항과 비리 풍자,

    흑인들만의 메시지 전달 등을 음악에 담아내던 것과

    흑인들이 음악에 가볍게 몸을 들썩이며 추던 춤에서 유래됬는데,

    대중화의 초기는 DJ들이 흥을 돋구기 위해 틀어주던

    간주 부분의 반복된 춤과 반복되는 비트에 따른 랩으로써의 보급이었고

    그 후엔 DJ의 비트에 맞춰 가사 배틀의 형태로 진화되었으며

    그 안에 담긴 드라마틱한-초기엔 갱스터적인- 내용이나 비트 등이 시대적인 젊은 층의 취향에 맞아떨어지면서

    70년대를 넘어 정식으로 힙합이란 명칭과 첫 힙합계 음악 앨범이 나오는 등 많은 사랑을 받게 됩니다.

  • 힙합은 미국에서 처음 생긴 장르이다. 이번 연재에서는 미국힙합의 여태까지의 역사를 소개해보겠다. 각 시대나 장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지금 당장 다루지는 않겠지만 우선 전체적은 흐름을 설명하겠다.


    근원과 초창기 - 1970년대 이전

    힙합이라는 음악 장르를 처음으로 개발한 것은 미국의 흑인들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1970년대 미국 뉴욕시 북부에 있는 브롱크스(The Bronx) 자치구 서남부에서 처음 발생됐다. 파티같은 곳에서 디제이들이 음악을 틀다가 도중에 드럼비트만을 틀어놓고, 그때 사회자(MC)가 비트에 맞춰 말을 하면서 흥을 돋우던 것에서 랩이 발전했다고 한다.


    Fatback Band - King Tim III

    Fatback Band의 XII(1979)에 실린 디스코스러운 노래. 우리가 생각하는 힙합과는 거리가 있지만 최초로 랩이 들어간 노래라고 알려져 있다.


    The Sugarhill Gang - Rapper's Delight

    King Tim III가 나온 후 몇 주 뒤에 나온 더 슈거힐 갱의 Sugerhill Gang(1979)라는 앨범의 노래. King Tim III보다 늦게 나오긴 했지만 힙합 크루가 최초로 낸 노래, 즉 최초의 힙합노래라고 인정받고 있다.


    올드 스쿨 힙합 - 1970년대 ~ 1980년대 초

    1980년대에 들어서는 드럼머신의 개발과 락의 등장이 힙합에 영향을 끼쳤다. 더 강하고, 더 복합적이고, 더 화려한 비트와 더불어 래퍼들의 실력과 가사 내용도 놀랍게 발전했다. 현재까지도 엄청난 엠씨로 인정받는 라킴이나 KRS-원같은 래퍼들이 등장한 시기이다.


    Grandmaster Flash and the Furious Five - The Message (feat. Melle Mel, Duke Bootee)

    사회의 문제를 의식하고 고발하는 의식적 힙합(Conscience Hip-Hop)의 시초라고 불리는 노래. The Message(1982)라는 앨범에 실려있다. 인생의 힘겨움과 사회의 부조리를 최초로 지적하는 노래라고 보면 되겠다.



    이 시기에 힙합은 더 이상 브롱크스만의 것이 아니었다. 미국전역, 그리고 독일, 일본, 호주 등의 외국으로 전파되기 시작했다. 위에서 언급한 몇몇 아티스트들 말고도 Doug E. Fresh(사진), Kurtis Blow등의 음악가들도 활동을 하면서 힙합이라는 장르의 기본을 마련해 주었다.


    올드 스쿨 힙합은 현대의 랩보다는 훨씬 간단하고 가벼운 라임과 플로우를 보여준다. 내용도 대부분 단순히 파티나 인생 전체를 즐기는 내용이다. 위에서 언급한 The Message가 보기 드문 예외이다. 배틀 랩(자신의 역량과 실력을 뽑내는 랩 - 프리스타일 랩의 대부분을 이루고 흔히들 말하는 '쓰웨거'와 연결된다)도 발달하여 랩 배틀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Rap Battle: Kool Moe Dee vs Busy Bee Starski

    1981년 겨울에 일어난 전설적인 랩 배틀. 이 시점부터 랩은 단순히 클럽에서 즐기는데 사용할 오락도구가아니라 실제로 래퍼의 신념과 역량을 선보일 수 있는 매체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참고로 이 배틀은 더 복합적인 라임을 사용한 쿨모디가 이겼다고 인정받는다.


    뉴 스쿨 힙합 - 1983 ~ 1990년대 중반


    1983 ~ 1984년도 즈음에 힙합계에 Run-D.M.C.(오른쪽사진) 라는 그룹과 LL Cool J(왼쪽사진)라는 래퍼가 등장하면서 힙합의 흐름이 바뀌었다. 두 아티스트를 선두로 한 뉴 스쿨 힙합은 올드 스쿨보다 더 강력하고 자랑이 더 많은 스타일과 정치/사회에 관한 이야기를 다뤘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아티스트들도 더 '간지나고' 더 강력한 이미지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올드스쿨의 화려하고 신기한 옷차림이나 디스코/펑크에 기초한 비트 들을 배제했고, 라디오에 더 자주 실릴 수 있도록 길이가 훨씬 짧은 노래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러한 모든 조건이 힙합이 대중화되기 시작하는데 좋은 조건을 마련해 주었다.


    LL Cool J - I'm Bad

    쿨 제이의 앨범 Bigger and Deffer(1987)에 실려 있는 노래. 올드 스쿨 힙합보다 더 강력한 비트와 가사를 선보인다. 참고로 최초로 motherfucker라는 말을 사용한 힙합곡이다.

    뮤비에서는 자동차 소리에 의도적으로 감춰졌지만

    If you think you can outrhyme me, yeah boy I bet

    Cause I ain't met a motherfucker who can do that yet

    이라는 가사가 있다.


    힙합 황금기 (1986년 ~ 1996년)


    힙합의 양과 질 모두가 풍성했던 시기. 80년대에는 퍼블릭 에너미, 에릭 B. 라킴(오른쪽사진), 빅 대디 케인, 데 라 쏘울(왼쪽사진), 사이프리쓰 힐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활동하면서 다양성과 독창성을 선보였다. 롤링스톤지에 의하면 이 시기는 "모든 아티스트들의 모든 곡이 힙합을 재탄생시켰다"고 말할 정도로 새로운 스타일과 내용이 나타나는 시기였다. 서부에서는 이전 연재에서 소개했던 NWA를 비롯한 갱스터랩이 등장했다.


    Slick Rick - Children's Story

    슬릭 릭의 데뷔 앨범 The Great Adventure of Slick Rick(1988)에 있는 전설로 남는 곡. 영국태생의 슬릭 릭의 특이한 발음과 여유로우면서도 끊임없이 연결되는 플로우를 볼 수 있다. 에미넴, 더 게임, 블랙 스타, 에버라스트 등의 현대 아티스트들에게 수 많은 커버리지와 리메이크를 받은 노래이다. 황금기에는 워낙 다양한 종류의 곡들이 나와서 이 한곡이 그 시기를 대표한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미힙 역사에 길이 남을 곡이다.


    90년대에는 새로운 아티스트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힙합계가 엄청나게 부흥했다. 서부에서는 N.W.A가 사라진 공백을 데쓰 로우 레코즈 소속의 닥터 드레가 The Chronic(1992), 스눕 독이 Doggystyle(1993)로 각각 데뷔를 하면서 G-Funk 비트를 선보이면서 메웠다. 또한 G-Funk를 떠나서 아이스큐브, 투팍 등 전설적인 래퍼들이 서부에 등장하면서 캘리포니아는 힙합의 중심이 되었다.


    Snoop Dogg - Who Am I (What's My Name?)

    스눕의 데뷔앨범 Doggystyle에 실린 곡. 짙은 신디사이져를 사용하는 G-Funk를 확실히 맛볼 수 있다. 도중에 닥터 드레의 목소리도 들린다.



    이 동안 동부에서도 역시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하고 있었다. 위에서 언급한 데쓰 로우(서부) 중심의 힙합을 깨기 위해 동부 측에서는 '동부 르네상스'가 급선무였고, 이에 응해 등장한 우탱클랜(오른쪽사진) , 더 노토리어스 비아이쥐(왼쪽사진), 나스, 제이지 등이 새로운 동부의 대표들이 된다.


    The Notorious B.I.G. - The What

    동부의 제왕, 흔히 비기리고 불리는 더 노토리어스 비아이쥐의 1집 Ready to Die(1994)에실린 노래. 피처링 되어있는 메써드맨은 우탱클랜의 멤버이다. 서부의 강하고 공격적인 갱스터랩과 다르게 여유로운 비기와 메써드맨의 플로우를 볼 수 있다. 비기의 엄청난 라이밍 실력을 확실히 담아낸 이 앨범은 드레의 The Chronic 덕분에 서부로 돌려져있었던 힙합계의 관심을 단독적으로 동부로 다시 끌어온다


    동서부힙합전쟁(이번에 안종현이 대강 관련된 기사를 쓴 것으로 알고 있다. 조만간 필자도 이 전쟁에 관해 자세히 써볼 예정이다.)이 진행 되면서 힙합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최고조를 이뤘다. 이 싸움의 결과로 투팍과 비기가 둘 다 사망했고, 동서부의 많은 거장들이 각자의 음반사를 떠나갔으며 많은 올드 스쿨 아티스트들은 아예 음악계에서 은퇴하기 시작했다. 힙합은 더 이상 황금기가 아니었고, 힙합의 미래는 불확실해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힙합계에는 새로운 얼굴들이 끊임없이 등장했다.


    Eminem - Role Model

    에미넴의 두 번째 앨범 The Slim Shady LP(1999)에 실려 있는 노래. 에미넴은 1996년도에 데뷔를 했으나 이 앨범으로 힙합계에 확실히 인상을 남겼다. 여태까지 볼 수 없었던 혼란스러우면서도 코믹하고, 어떤 노래에서는 다시 진지한 변화무쌍한 스타일과 탁월한 작사 능력으로 힙합에 새로운 시대를 여는데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