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서 해외단기유학에 대해 고민이 있어요
저는 벌써 25살인데요.. 학교 자체에서 해주는 프로그램중에 해외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있어요 해외 다른 학교랑 협업 같은 거를 맺어서 저희 학교학생이면 그냥 누구나 갈 수 있거든요
그 프로그램은 기본과정/심화과정 이렇게 나뉘는데요 기본과정은 말 그대로 진짜 누구나 처음부터 배울 수 있는 수업을 해주는거고, 심화과정은 어느정도 2,3급 정도 자격증을 보유한 학생이 가거나 기본과정을 수료한 학생이 갈 수가 있어요
근데 저는 후자거든요 제가 22살때 코로나 시기였는데 해외 프로그램 기본과정을 들었어요 근데 코로나 시기여서 집에서 줌으로 온라인으로 들었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집중도 못하게 되고 공부를 제가 잘 안해서 결국에 학사경고까지 받았어요
그러다가 이제 4학년이 되고 졸업할때가 되니까 해당 프로그램이 인생에서 단 한번밖에 없는 기회이기도 하고 한번쯤 해외유학이란걸 해보고싶어서 그래야 후회를 안할거같아서 이번학기에 가려고 했는데 가게 되면 9월달에 갈거에요
문제는 ,, 제가 기본과정을 이미 수료했기 때문에 심화과정 (2,3급 정도 자격증 보유한 학생이나 언어 좀 할줄 아는 학생들이 하는 것)을 들어야한다는거에요
저는 진짜 해당 언어를 인사밖에 할 줄 모르게 못하는데 그 나라에 가서 심화 수업을 들으면 진짜 하나도 이해 못할거고 스트레스 받고 결국 또 학사경고를 받을 것 같단말이에요 ..?
그래서 제가 고민을 2가지 정도 해보았는데
1. 남은 한달 학원 다니면서 기본기 조금이라도 다진 후에 해외 가서 수업들으면서 수업끝나면 복습하고 기본부터 다시 차근차근히 듣기 반복 (친구들하고 놀기 대신)
2. 이번학기 휴학하고 제대로 맘먹고 학원다닌후에 내년 1학기에 가고 2학기에 졸업 (대신 졸업 1학기 더 늦어져서 거의 졸업 1년 늦춰지는셈)
이렇게 거든요 .. 근데 2번은 내년에 가다보니까 그럼 저는 26살이고 내년이면 더 젊은 애들이 가니까 제가 나이가 많아서 진짜 아예 친구 못사귈까봐…. 걱정이라서요…
이번주까지 결정을 해야하는데 정말 너무 제 인생에서 중요하게 고민되는 문제라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
언어 완전 노베이스인 상태에서 심화과정 들어야 한다면 확실히 부담이 클 수밖에 없긴 해요. 저 같았으면 1번 선택했을 것 같아요! 남은 한 달 진짜 마음 단단히 먹고 빡세게 학원 다니고, 현지 가서도 놀지 않고 복습하면서 영어든 그 언어든 실전으로 뚫는 쪽으로요 ㅋㅋ 실력은 현지에서 오히려 확 붙어요. 저도 그랬거든요! 그리고 나이 걱정은 진짜 안 해도 돼요. 25살이면 성숙해서 오히려 다들 의지하기도 하고 분위기 잘 잡아주니까 외국 친구들이든 같이 간 한국 친구들이든 먼저 말 걸어주기도 해요. ‘친구 못 사귈까 봐’ 걱정보다는 ‘내가 가서 얼마나 성장할까’에 집중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이번에 가서 힘들어도 하나하나 돌파하면서 버티면 그 과정 자체가 엄청 값지고 기억에 남을 거예요. 꼭 고난 극복해나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