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김치가 빨간색을 띠게 된 것은 조선 후기, 대략 200여 년 전부터입니다. 원래 김치는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백김치 형태가 일반적이었고, 고추 자체도 임진왜란 이후에야 한반도에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고추가 처음부터 김치 양념에 바로 쓰인 것은 아니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김치에 고춧가루가 첨가되기 시작했습니다.
18세기 무렵부터 고추가 김치 양념에 본격적으로 사용되면서 빨간 김치가 등장했지만, 고추의 대량 재배와 고춧가루의 보급이 본격화된 것은 20세기 이후입니다. 1960년대까지도 고추 수확량이 많지 않아 지금처럼 새빨간 김치는 흔하지 않았고, 이후 고추 재배가 늘고 소득 수준이 오르면서 우리가 익숙한 빨간 김치가 대중화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