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는 ‘무엇으로 만드느냐’와 ‘어디서 어떻게 숙성하느냐’로 나눠 보면 쉽습니다.
싱글몰트는 보리 맥아(몰트)만 100% 쓰고, 한 증류소에서 만든 위스키입니다. 증류소마다 향과 맛이 뚜렷하게 달라서 개성이 강합니다. 글렌피디크, 맥캘란, 글렌리벳이 대표적입니다.
블렌디드는 여러 증류소의 몰트 위스키와 곡물 위스키를 합쳐서 맛을 부드럽고 균형 있게 맞춘 것입니다. 조니워커, 발렌타인처럼 편의점에서도 쉽게 보는 위스키가 대부분 여기에 속합니다.
버번은 미국 위스키로, 옥수수를 51% 이상 쓰고 안쪽을 불에 그을린 새 오크통에서 숙성합니다. 그래서 바닐라, 캐러멜 같은 달콤한 향이 강합니다. 집 빔, 메이커스 마크, 버팔로 트레이스가 유명합니다.
셰리는 위스키 종류라기보다 숙성에 쓴 통을 말합니다. 스페인의 셰리 와인을 담았던 오크통에서 숙성하면 건포도, 초콜릿, 말린 과일 같은 진한 단맛이 배어서 ‘셰리 캐스크’라고 부릅니다. 맥캘란 셰리나 글렌드로낭이 대표적이에요.
처음이라면 부드러운 블렌디드나 버번으로 시작해서, 마음에 드는 맛이 생기면 싱글몰트로 넓혀 가는 걸 추천합니다. 하이볼로 마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