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단어선택도 잘 안되고 기억력이 예전같지 않습니다. 경도성인지장애와 건망증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선친께서 치매를 앓다가 돌아가셔서 치매에 대한 공포가 은연중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걱정이 됩니다. 나이가 40대 중반을 넘어가고 갱년기를 앞두고 있고 살이 찌면서
혈액검사 수치도 다 기준치를 벗어나고 있습니다. 기억력도 예전같지 않고 잘 깜빡거립니다.
여자가 치매 위험성이 더 크다고 해서 늘 신경을 쓰고 있어도 쉽지가 않습니다.
경도인지장애와 건망증은 어떻게 구분을 하나요?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건망증은 병원에서 시행하는 검사 상에는 인지저하가 없는데 주관적으로 기억력이 떨어진것처럼 느끼는 상태를 이야기합니다.
경도성인지장애는 병원에서 시행하는 검사상에 아주 가벼운 인지저하 (사고력, 집중력, 기억력등의 인지 영역중에서 주로 기억력이 떨어짐)만 확인되는 경우를 이야기하며 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인지저하가 없는 상태를 이야기합니다.
치매는 검사상에도 기억력을 포함하여 여러가지 인지 영역에서 저하가 확인되고 일상생활에 불편감을 유발할 정도의 인지저하가 있는 상태를 이야기하는거구요.
부모님이 치매가 잇었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실 필요가 없으며 지금 하실 수 있는건 육체활동과 정신활동을 꾸준히 유지해주시는겁니다.
치매는 뇌에 발생하는거지만 뇌에 타우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이런 물질들이 축적되면서 생기는거라서 뇌의 혈액 및 림프 순환이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이를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이 필요합니다.
정신활동의 경우 사회활동을 유지하고 평소에 하지 않던 익숙하지 않은 활동들을 새롭게 배워나가시는게 도움이 되겠습니다. 오른손으로 하는게 익숙한 활동을 왼손으로 시키기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단순 건망증과 인지장애를 구분하는것은 히스토리 (증상을 말씀해주시는 것)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등에 방문하셔서 정식 검사를 받아보셔야 진단이 가능합니다. 다만 아무래도 인지 장애의 경우 일반 건망증 보다는 증상이 심한 경우가 더 많을거라 사료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