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는 왜 유통기한이 있을까요...?

생수는 단순한 물인데도 유통기한이 있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물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왜 마시지 말라고 하는 걸까요? 용기 때문인지 보관 환경 때문인지 등 생수 유통기한의 기준이 어떻게 정해지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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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단순한 물인 생수에 왜 유통기한이 있는지 궁금하셨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유통기한은 '물' 자체의 변질보다는 물을 담고 있는 '페트(PET) 용기'와 관련이 깊습니다.

    ​1. 왜 유통기한이 있을까요?

    ​물은 유기물이 아니기 때문에 그 자체로 썩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생수를 담는 플라스틱 용기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미세하게 부식되거나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습니다.

    ​용기의 미세한 구멍: 플라스틱 용기는 육안으로는 매끄러워 보이지만 미세한 구멍이 있습니다. 장기간 보관 시 이 구멍을 통해 외부의 냄새가 유입되거나, 직사광선에 노출될 경우 용기 자체에서 미세한 화학 물질이 용출되어 물맛이 변할 수 있습니다.

    ​미생물 번식 가능성: 개봉하지 않은 상태라도 아주 미세한 틈으로 외부 균이 침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기한을 설정합니다.

    ​2. 유통기한 설정 기준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먹는샘물(생수)의 유통기한은 보통 제조일로부터 6개월에서 1년 사이로 설정됩니다.

    ​법적 기준: '먹는물관리법'에 따라 기본적으로 6개월을 원칙으로 하되, 업체가 실험을 통해 수질 변화가 없음을 입증할 경우 환경부 승인을 받아 1년 또는 그 이상으로 연장할 수 있습니다. 수입 생수의 경우 브랜드에 따라 2년까지 설정되기도 합니다.

    ​3. 보관 환경이 왜 중요한가요?

    ​유통기한 내의 제품이라도 보관 환경에 따라 안전성이 달라집니다.

    ​직사광선 주의: 햇빛(자외선)은 플라스틱 용기의 부식을 촉진하고 내부 온도를 높여 미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듭니다.

    ​냄새가 강한 물건 근처: 앞서 말씀드린 대로 플라스틱의 투과성 때문에 방향제나 유류 근처에 보관하면 물에서 이상한 냄새가 배어들 수 있습니다.

    만약 한 번 개봉한 생수라면 유통기한과 상관없이 하루 이내에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입을 대고 마시는 순간 타액과 섞여 세균이 급격하게 번식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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