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고속도로나 고가도로 주행시 불안 증세
그동안 오랜기간 고속도로나 고가도로 주행에 별 의식 없이 잘 운전해 왔는데 1달 전부터 갑자기 고속도로 또는 외곽도로 그리고 고가도로(긴 다리) 운전할 때 불안해지고 긴장이 되어 현재 운전을 회피하고 있는데 그 이유와 병원에가야 한다면 어디로 가야 할까요?
일반도로에서는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말씀하신 양상은 갑작스럽게 생긴 특정 상황 공포·불안 반응(주행 공포, situational anxiety) 에 가깝습니다.
평소 잘 주행하던 구간에서 갑자기 생겼다는 점, 일반도로는 괜찮다는 점이 전형적입니다.
1. 가능한 원인
명확한 사건이 없더라도 나이에 따라 감각·균형·시지각 변화가 누적되며 특정 상황에서 불안 회로가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나 고가도로처럼 시야가 넓고 탈출이 어려운 구조는 뇌가 “위험”으로 오해하기 쉬운 환경입니다.
최근 스트레스, 수면 부족, 심혈관·내과적 문제(빈맥, 갑상선 기능 변화 등)가 기저 불안감을 높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기 흉부 불편감이나 어지러움 같은 신체 증상을 “운전 때문”으로 연관 지으면서 공포가 강화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공황장애 초기 양상 중 하나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도 특정 환경(고속도로나 고가도로)에서 시작하는 패턴이 많습니다.
2. 진료는 어디로 가는지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1. 신경과 또는 내과(순환기) 1차 평가
어지러움, 미세 심계항진, 혈압 변동, 균형 문제 등 동반 이상이 없는지 확인.
60대 이후에는 기저 신체 요인 평가가 우선입니다.
2. 신체적 문제가 없다면
→ 정신건강의학과
특정 상황 불안, 예기불안, 공황 초기 양상 여부 평가. 약물과 행동치료가 효과가 높습니다.
3. 필요 시
→ 임상심리 또는 인지행동치료(CBT)
운전 공포는 CBT 반응률이 좋습니다.
3. 지금 양상에서의 일반적 판단
갑자기 생긴 주행 공포는 방치하면 회피 행동이 빠르게 굳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초기에는 비교적 가볍게 치료해도 반응이 좋기 때문에 너무 오래 기다리기보다는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