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 항문 상방 피부에 국소적인 홍반과 얕은 미란이 관찰됩니다. 수포가 군집해 있거나 깊은 궤양을 형성한 소견은 뚜렷하지 않습니다.
가려움과 따가움이 반복되고 오래 지속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접촉성 피부염, 만성 습진, 항문 소양증에 따른 피부 자극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잦은 세정, 비누·물티슈 사용, 습기, 마찰 등이 흔한 악화 요인입니다.
전형적인 헤르페스는 통증이 강한 군집 수포 후 얕은 궤양으로 진행하는 양상이며, 매독 1기 병변은 통증 없는 단단한 궤양이 특징입니다. 현재 사진과는 전형적으로 일치하지 않아 성병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다만 항문 성접촉 이력이 있고 수포, 진물, 서혜부 림프절 종대가 동반된다면 감염성 질환 감별은 필요합니다.
관리로는 과도한 세정을 피하고 미지근한 물로만 씻은 뒤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티슈나 향이 있는 제품은 중단하고, 필요 시 산화아연 연고 등 피부 보호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 출혈, 병변 확대가 있으면 대장항문외과 또는 피부과 진료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