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난 해밀톤호텔 옆 그 좁은 골목은
물리적으로 넓어지거나 재개발된 건 전혀 없습니다.
세부적인 상황은...
골목 자체는 그대로
사유지랑 상가들이 꽉 차 있어서 도로를 넓히는 공사 같은 건
아예 못 했고 그냥 바닥에 추모 동판만 박아두고 10·29 기억과
안전의 길로 지정해 둔 게 다예요.
불법 증축물은
그 당시 문제 됐던 해밀톤호텔 가벽이나 테라스 등은 철거 소송이니 뭐니 말은 많았는데 골목 자체가 확 넓어질 정도로
대대적으로 정비되진 않았습니다.
주변은 바뀌어도 거긴 그대로
한남뉴타운 같은 주변 동네들은 재개발한다고 아파트 올라가고
시끌벅적하지만 이태원역 앞 구시가지 상가 골목들은
구조상 한계가 커서 옛날 모습 그대로 남아있어요.
도로를 넓히는 물리적인 개선이 어렵다 보니까, 요즘엔 골목을
뜯어고치기보다는 CCTV로 인원 몰리는 거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행사 때 경찰이랑 안전 요원들 대거 투입해서
일방통행 시키는 식의 소프트웨어 대책 위주로만 돌아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결국 골목 형태나 위험한 구조 자체는
그때나 지금이나 별로 안 바뀐 셈이죠...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