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이 자라는 속도, 손가락마다 차이가 있다는 게 실제로 맞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운데 손가락, 즉 중지의 손톱이 가장 빨리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 다음으로 약지나 인지 순서로 빠른 편이고, 새끼손가락이 가장 느리게 자라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차이가 생기는 이유로는 몇 가지 설명이 있는데,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게 손가락 길이와 혈류량입니다. 손톱은 손톱 뿌리 부분, 즉 조모라고 부르는 곳의 세포 분열 속도에 따라 자라는데, 이 부위로 가는 혈액 공급이 많을수록 세포 분열이 활발해서 더 빨리 자랍니다. 중지가 다른 손가락보다 길고, 평소 사용 빈도나 자극을 많이 받는 손가락이라서 혈류량도 더 풍부한 편입니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자주 쓰는 손, 즉 오른손잡이라면 오른손 손톱이 왼손보다 평균적으로 조금 더 빨리 자란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면 그 부위로 가는 혈류와 자극이 늘어나서, 손톱 성장에도 영향을 준다는 거고요.
다만 이런 차이는 사람마다 미묘하게 다르고, 전체적으로 보면 손톱 성장 속도에 영향을 주는 더 큰 요인은 나이, 영양 상태, 전신 건강 상태입니다. 50대 이후로는 손톱 성장 속도가 전반적으로 젊었을 때보다 느려지는 경향이 있고, 단백질이나 비오틴, 철분 같은 영양소 섭취 상태도 영향을 줍니다. 지금 건강보조제 드시고 계신다고 하셨는데, 손톱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면 전반적인 성장 속도나 손톱 강도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손톱 자라는 속도 차이 자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서 걱정하실 부분은 아니고, 다만 한쪽 손톱만 갑자기 유독 자라는 속도가 변했거나 모양이 이상해졌다면 그 부분은 따로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