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건 아니고 조만간 사라질겁니다.
이 패턴에서 현실적으로 가장 맞는 쪽은 색소성 자반증(카피야리티스, pigmented purpuric dermatosis)입니다. 모세혈관에서 미세하게 혈액이 새어나오면서 아주 작은 붉은 점들이 퍼지는 형태이고, 가려움이나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에는 붉은 점으로 보이다가 시간이 지나면 갈색으로 변하는 경우가 특징입니다. 주로 하체, 특히 종아리나 허벅지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것도 일치합니다.
병태생리는 모세혈관 취약성 또는 경미한 염증으로 설명되며, 유발 요인으로는 오래 서있는 생활, 혈류 정체, 최근 감염, 면역 반응 변화 등이 관여할 수 있습니다. 최근 키쿠치병 병력이 있다면 면역 관련 변화 이후 발생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습니다.
진단은 임상적으로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필요 시 피부과에서 더모스코피나 피부생검으로 확정합니다. 치료는 대부분 보존적이며 자연 경과 관찰이 기본입니다. 일부에서는 비타민 C, 루틴 같은 모세혈관 안정화 치료를 쓰기도 하지만 근거는 제한적입니다.
진료는 피부과로 가시는 것이 맞고, 아래 상황이면 혈액검사까지 권합니다. 점이 빠르게 증가하는 경우, 멍이 잘 생기거나 코피·잇몸출혈이 동반되는 경우, 전신 증상이 있는 경우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급한 상황은 아니고 경과 관찰 가능 범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