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서대문과 북대문 모두 존재합니다. 다만 동대문(흥인지문)이나 남대문(숭례문)처럼 원형 그대로 웅장하게 서 있지 않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대문 (본명: 돈의문): 조선 시대의 공식 서쪽 대문입니다. 1915년 일제강점기 전차 선로 복선화와 도로 확장 등을 이유로 일제에 의해 강제 철거되어 현재는 건물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지금의 정동 사거리(강북삼성병원 앞 도로) 인근에 있었습니다. 문은 사라졌지만 '서대문구', '서대문역' 같은 지명으로 남아있으며, 새로 지은 문이라는 뜻의 별칭인 '새문'에서 유래한 '신문로'라는 도로명도 쓰이고 있습니다.
북대문 (본명: 숙정문): 조선 시대의 공식 북쪽 대문으로, 현재 종로구 삼청동 북악산 기슭에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청와대 뒷산(북악산) 깊은 산속에 위치해 통행용보다는 상징적인 목적으로 주로 쓰였으며, 풍수지리상 음기가 강하다는 이유로 평소에는 문을 닫아두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1.21 사태 이후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오랫동안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었다가 현재는 개방되어 도보로 방문할 수 있습니다.